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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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 생활 96

밥 짓는 즐거움 🍚

꽃친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점심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이름하여 꽃다운식탁! 메뉴 선정, 장보기, 요리하기, 뒷정리까지 꽃치너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이지요. 집에서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요? 괜찮습니다. 함께 배우기 위해 꽃다운식탁 시간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오티캠프 때 같이 떡볶이를 만들며 꽃다운식탁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고 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꽃다운식탁 첫 시간은 꽃친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왕이모가 오셔서 왕이모의 레시피를 전수해주셨어요. 메뉴는 바로 숙주불고기덮밥! 그런데 알고 보니 왕이모가 아니라 나무늘보가 오늘의 셰프였지 뭐예요?! 늘보가 보여주는 시범을 따라 고기도 자르고 숙주도 손질하고 양념하고 볶고. 첫 요리 시간이라고 하기 무색하게 다들 열심히 참여하고 맛있는 ..

꽃친 생활 2021.03.31

함께 노래합시다, 싱어롱🎶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함께 노래하기'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만큼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을 거에요. 노래방 문화를 봐도 그렇고, 수 많은 노래하는 TV프로그램을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희한하게도 함께 노래하는 문화는 드뭅니다. 학교마다 합창단이 있기는 하지만 합창단은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이 선발되어서 하는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듣는 편에 머무르지요.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멜로디와 가사를 음미하며 나와 너의 소리가 한데 섞여 함께한다는 것(togetherness)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런 '노래하기'는 거의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그런 일이 아주 보편적이라고 하네요. 제가 2018년에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를 방문했을..

꽃친 생활 2021.03.31

내일을 묻는다(aka. 삶력 키우기 프로젝트)

꽃친은 이리 쉬고 저리 쉬는 '쉼이 있는 갭이어'이지만 '청소년 인생학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일반 학교에서 학력을 키운다면 인생학교에선 뭘 키울까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능력을 키워야겠지요. 그런데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꽃치너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노력,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대인관계력, 재미, 끈기, 돈버는 능력 맞아요. 정말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지요. 이것들을 삶력이라고 불러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 꽃친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싶은 삶력들을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꽃치너들에게 소개하고 나의 능력치는 얼마나 되는지, 앞으로 더 키우고 싶은 능력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바로 '내일을 묻는다'입니다. 꽃친은 그 4가지 영역을 크게 ..

꽃친 생활 2021.03.31

나를 찾아가는 여행 (feat. MBTI 맛집)

'나를 찾아가는 여행'(줄여서 나찾여)은 MBTI를 통해 청소년들이 나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1기 때부터 꾸준히 진행된 꽃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1기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청소년들의 MBT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꽃친에서도 이제 MBTI를 알려주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의미가 없을까 싶어서 꽃치너들에게 한 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재미로 많이 접해보긴 했지만 정확히 그게 뭔지는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한 번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올해에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꽃친에는 MBTI 한국 도입 초창기에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커몬이 있거든요! 후훗. 꽃친 나찾여의 특징은 말 그대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꽃친 생활 2021.03.31

슬기로운 인턴생활 - 마지막 소감문

[슬기로운 인턴생활 2020.12.17]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가사가 있는 딕훼밀리(오늘 처음 알았다)의 ‘또 만나요’가 생각나는 날이다. 왜? 오늘은 인턴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1년 동안 꽃친의 인턴으로 일하며 매우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봤다. 아, 아련하다. 일지를 한 번 훑어봤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일을 했다. 비록 코로나 19가 조금은 방해를 했지만 늘 즐거운 인턴 생활이었고, 그래서 더 감사했다. 참 많은 것을 배웠다. 먼저 NGO에 대해서 더 많이 배웠다. NGO 단체의 고민들, 협력, 계획등 NGO 단체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꽃친에서 일하면서 나도 함께 경험해봤기 때문에 얻을 수 있..

꽃친 생활 2020.12.31

[5기안녕식] 안녕식의 감동은 zoom을 타고

11. 27. D-30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다시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 ㅠ 설마.. 올해 안녕식도 비대면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12. 5. D-22 더 이상 미룰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안녕식을 결정합니다 ㅠ 12. 10. D-17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전달합니다. 여기저기서 안된다며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ㅠ ㅠ 12. 15~22. 예년대로라면 12월의 마지막 2~3번의 모임은 모여서 안녕식을 준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도 각자 집에서 해야만 했습니다. 이미 1년 동안 온라인 체제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회의부터 시작해 보여줄 것, 들려줄 것, 즐길 것들을 착착 준비해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꽃친쌤들은 계속 아이들에게 뭘 내라, 보내라, 회의해서 ..

꽃친 생활 2020.12.31

지원서에서 훔쳐본 예비꽃치너들의 인생질문

꽃친이 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관문인 '지원서' 자기소개, 꽃친을 하고 싶은 이유 등과 더불어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아니, 갭이어는 실컷 쉬고 노는 시간 아닌가요? 뜬금없이 왠 질문? 그 이유는 바로 꽃친은 '생각하는 쉼'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꽃친을 시작하면서 내가 이 긴 방학의 시간 동안 무엇을 알고 싶은지, 고민해보고 싶은지 한 번 생각해보라는 뜻을 담은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역대 예비 꽃치너들은 어떤 질문을 품고 꽃친의 문을 두드렸을까요?! 쌤들만 보기 아까워서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1. 나/나의 미래에 대한 질문 (46%) 역시나 이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나의 성격, 강점, 미래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질문이 무려 ..

꽃친 생활 2020.12.01

11월 코로나 재유행이 오기 전까지 불태웠던 우리의 오프라인 만남

⏪지난 이야기 늦여름 코로나 재유행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하반기 꽃친 활동 (세줄 일기, 14일 프로젝트, 서로 배우기) https://www.kochin.kr/266 🍁 이번 이야기 : 초겨울 코로나 재유행이 오기 전까지 불태웠던 우리의 오프라인 만남!! 1.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된 진로 워크숍 올해도 어김없이 진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TMI를 말씀드리자면!! 꽃친의 진로 좌우명은 "진로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랍니다. 처음부터 나에게 정해진 진로를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나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진로 워크숍은 자연스레 꽤 많은 차수인 5 차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

꽃친 생활 2020.12.01

꽃친의 가을나기

여름의 쉼표식 이후 꽃치너들의 소식은 처음 전하게 되었네요. 그 동안 조용히 지내는 것 같았지만 사실 많은 일들이 사부작사부작 일어나고 있었어요.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7월 말에 쉼표식을 하고 나서 한 달 간 각자의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말에 다시 모이는 것이 원래 우리의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8월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무섭게 재확산되는 바람에 꽃친도 다시 온라인 모임을 이어가야 했답니다 ㅠ ㅠ 아차차, 그 전에 이번 휴식기에 진행했던 5기만의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할게요. 바로 "세 줄 일기"!! 서로 사귀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휴식기를 맞이한 만큼 친구들과의 소통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소중한 방학생활을 짧게 나마 기록으로 남기는 기쁨도 함께 나누고 싶었고요. 그래서 시작된 세..

꽃친 생활 2020.10.29

수혜자에서 후원자로 변신한 1기 꽃치너 경지현 인터뷰

어떤 일을 하는 비영리단체이든지 간에 사업의 대상이었던 수혜자가 성장하여 그 기관의 후원자가 되는 것은 무척 감격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사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수혜자로부터 그 일이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는 피드백을 받는 것일 테니까요. 그런 감격스러운 일이 꽃친에도 일어났습니다! 바로 1기 꽃치너였던 경지현 님이 대학교에 가서 첫 학기에 받은 장학금을 꽃친에 기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9월 24일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경지현님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학번으로서 학교 생활, 지현 님이 생각하는 꽃친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 20대에 하고 싶은 것들 등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함께 읽어보시죠.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저는 꽃친 1기, 스무 살, ..

꽃친 생활 202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