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2일 1년 전, 나는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자리에서 내 덕밍아웃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늘은 발표가 아니라 촬영을 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화상으로 모여야하는 5기 꽃치너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찍은 것이다. 내가 관심이 있는 다른 많은 것들도 함께 발표하고 싶었으나 고상해보이기 위해 고상해보이는 주제를 택했다.(아닌가?) 그것은 바로 뮤지컬! 1년 전과 같은 PPT로 발표했지만, 1년 전 내가 어떻게 발표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나는 급히 메모를 쓰고 나서야 발표할 수 있었다. 카메라 앞에 서니 카메라 보기가 엄청나게 뻘쭘해졌다. 그저 기계일 뿐이지만 카메라와 어색했달까... 덕밍아웃 촬영이 끝나니 또 다른 촬영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촬영에 비하면 덕밍아웃은 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