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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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 칼럼 21

[특별기획 칼럼#4] 여러분은 꿈꾸는 세상에 어떻게 다가가고 있나요?

[꽃친동네 캠페인 특별기획 칼럼 #4] ❝여러분은 꿈꾸는 세상에 어떻게 다가가고 있나요?❞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지금 현재의 행복을 한없이 유예당하며 입시공부에만 시달려 몸과 마음의 힘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과, 상식을 뒤집는 국내외의 청소년 갭이어 사례, 마지막으로 지난 5년 간 꽃다운친구들을 통해 갭이어를 보낸 청소년들의 경험을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이 마지막 칼럼에서는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꽃친의 질문 변천사 처음 꽃다운친구들을 시작했을 때 저희가 마주했던 질문은 ‘과연 공부만이 유일한 주제인 청소년기에 쉼과 딴짓의 가치를 선택할 청소년 가족이 있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저희가 발견한 대답은 ‘있다’입니다. 물론 아직은 아주 극소수입니..

꽃친 칼럼 2021.02.08

[특별기획 칼럼#3] 쉼은 삶이다. (갭이어를 보낸 청소년들의 이야기)

[꽃친동네 캠페인 특별기획 칼럼 #3] ❝쉼은 삶이다. (갭이어를 보낸 청소년들의 이야기)❞ '쓸데 없는 짓'의 귀환 그렇다면 실제로 갭이어를 보내는 청소년들은 무엇을 경험하는지 매우 궁금하시죠? 갭이어 경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도요. 이번 글에서는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은 자아정체성의 형성이라고 하죠.* 여러분 모두 청소년기에 문득 찾아온 ‘나는 대체 누구지?’라는 질문을 마주한 경험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학 문제 풀듯 정답을 찾을 수도 없고, 누군가 나에게 알려줄 수도 없습니다. 그저 이 질문을 붙들고 이리 저리 방황하며 관심과 흥미, 친구들과의 어울림, 때로는 사랑의 아픔 속에 머물면서 ‘나’라는 사람의 고유함을 쌓아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방법입니다...

꽃친 칼럼 2021.01.31

[특별기획 칼럼#2] 언스쿨링과 멍 때리는 시간의 기적

[꽃친동네 캠페인 특별기획 칼럼 #2] ❝ 언스쿨링과 멍 때리는 시간의 기적 ❞ 학교 밖 배움, 언스쿨링 우리는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교육의 목적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확장하는 것인데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청소년들의 마음과 정신을 짓누르기 때문입니다.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학업을 잠시 멈추고 학교로부터 벗어남으로 전혀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는 ‘언스쿨링’이라는 개념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존 홀트(John Holt)는 그의 저서 ‘학교를 넘어서’에서 ‘모든 사람이 학교에서든 아니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든, 배우고 싶은 것을 광범위하고 자유롭게 선..

꽃친 칼럼 2021.01.25

[특별기획 칼럼#1] 청소년, 유예된 존재들

[꽃친동네 캠페인 특별기획 칼럼 #1] ❝ 청소년, 유예된 존재들 ❞ OECD국가 중 청소년 행복도 최하위권. 대한민국에 붙어 다닌 지 벌써 수년이 된 불명예스러운 딱지입니다. 함께 붙어 다니는 다른 딱지들도 있습니다. 과도한 학습 시간에 비해 낮은 학습 효율, 필수가 된 사교육(2019년 전체 청소년 중 74.8%가 참여), 수면 부족과 여가 시간 부족 등등. 이같은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때는 나라 전체가 화들짝 놀라고 아주 심각한 사회 문제의 지표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매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될수록 모두가 조금씩 무감각 해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 우리 나라 청소년들이 제일 불행한 거 알겠어. 그런데 뭐 어떡하라고? 바꿀 수 있는 게 없어. 그냥 버텨야 해.’라는 무기력과 무능력도 ..

꽃친 칼럼 2021.01.15

[꽃친칼럼] 화려한 성과보다 값진 스스로 얻는 작은 깨달음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은 매년 12월 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안녕식’을 엽니다. ‘안녕식’의 안녕은 한 해 동안 함께 지낸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안녕, 다가올 미래에게 만남의 인사를 건네는 안녕,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평안을 비는 안녕이지요. 꽃친의 안녕식은 말하자면 학교의 졸업식과 비슷합니다. 여러분은 졸업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꽃다발을 받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이별의 선물을 건네는 일 등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졸업식 행사 자체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한 것들, 이룬 것들, 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지 않아서일까요? 꽃친의 안녕식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이야기가 전달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1년, 아이들의 변화..

꽃친 칼럼 2020.12.31

[꽃친칼럼] 학교의 어원이 여가라고요?

여러분의 기억 속에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누군가는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 누군가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던 기억, 누군가는 억지로 다녀야만 했던 기억 등 다양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학교를 '쉬는 곳'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학교는 조금 다른 곳이었나 봅니다. 학교(School)의 고대 그리스어 어원인 skhole는 여가(leisure), 쉼(rest), 편안함(ease) 심지어 게으름(idleness)의 뜻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학교에 가서 여가를 갖는다? 편안히 쉰다? 게으름을 부린다? 현대의 학교를 상상했을 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이 일로부터 놓여난 시간에 유유자적 고요한 학교의 뜰을 거닐며 사색에도 잠기고, 당장..

꽃친 칼럼 2020.12.29

[꽃친칼럼]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결혼 이후 올해처럼 홀가분하고 여유로운 추석 연휴가 있었나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는 친정 부모님 요청이 있었으나, 어쩌다 보니 온 가족이 모이게 되었고 각 가정이 가져온 일품요리로 간단히 식사했지요. 명절 음식 만드는 노동에서 해방되고 시간 여유가 생겨 어찌나 좋던지요.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시간으로서 추석을 보냈네요. '명절엔 다 같이 얼굴 마주하고 얘기 나눌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함'을 실감하면서요. 코로나 팬데믹은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놨습니다. 가까운 미래조차 내다볼 수 없어 암울하고 경제적으로도 막막한 터널을 지나는 느낌입니다.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기관, 학생과 가정이 앓고 있는 몸살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올봄에 대학 신입생이 된 제 아들은 아직 캠퍼스에 가..

꽃친 칼럼 2020.12.29

[꽃친칼럼] 꽃친을 하면 진로를 찾을 수 있나요?

요즘 꽃친은 내년에 함께 할 6기를 모집하는 가족 상담을 하는 기간입니다. 가정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가 오가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는 진로 고민입니다. 1년간 꽃친하면서 진로를 찾고 싶다는 청소년,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 몰라서 불안하고 고민이라는 청소년들이 꽃친의 문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갭이어의 시간이 진로 고민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하며 저도 20대 후반, 이직을 준비할 때 잠시 가졌던 쉼의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내가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어떤 것이 좋고 싫은지, 어떤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지 같은 것을 잠잠히 생각해본 시간이었죠. 그 시기를 보내면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나의청소년기에 주어졌더라면, 그것을 따를 수 있는 용기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

꽃친 칼럼 2020.12.29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교환교사 경험 공유회를 다녀와서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를 아시나요? 에프터스콜레는 덴마크의 청소년들이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1년 동안 경험할 수 있는 기숙학교예요. 학교 마다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교과학습을 최소화하고 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데 있지요!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독립심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물론 형태는 많이 다르지만 경험하는 청소년의 나이, 쉼과 자율성, 다양한 활동을 중시하는 점, 그리고 친구 사귀기와 공동체 생활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꽃친과 많이 닮은 꼴이지요. 그래서 저(예지쌤)도 세계여행을 떠났을 때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두 곳을 방문해서 2주간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지혜를..

꽃친 칼럼 2020.10.29

꽃다운친구들의 자아정체성 세우기 [1편] - 어린이가 된 꽃친

퀴즈! 꽃다운친구들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정답은 2014년 11월 18일입니다🌟 바로 이날이 서대문 세무서에 꽃다운친구들의 설립 신청을 한 날이랍니다. 그러니 꽃친이 세상에 태어난 지 벌써 만으로 5년이 넘었다는 사실! 이 정도면 이제 꽃친은 신생아 시절은 지나고 어린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린이 시절을 지나고 있는 꽃친은 문득 자아정체성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살, 뜻을 세우기 좋은 나이) 네? 꽃친은 사람이 아니라 조직이잖아요. 비영리조직의 자아정체성? 그게 뭘까요? 🧐 사람에게 존재하는 자아정체성이 조직에도 존재한답니다. '조직 정의'라고 하기도 하지요. 꽃친이 세상의 빛을 본 지 만 5년이 된 지금, 건강한 청소년 단체로, 그리고 어른 단체로 자라 가기 위해 '자아정체성'을 정리하는..

꽃친 칼럼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