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꽃친동네 후원자모집 캠페인 결과 보고👫🏻💚 자세히보기

전체 글 170

꽃다왔던 친구들을 기억하며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4월이 되었지만 2년전 팽목항 앞바다에서 스러져간 304명과 아직 올라오지 못한 아홉명을 생각하면 예년처럼 봄을 맞아 마음이 붕 떠오른다거나 만발한 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슬픈 벚꽃', '쓰라린 봄'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이 계절을 설명하는 더 정직한 표현이 되어버렸네요. 작년 4월 16일에 이어 오늘도 하늘은 슬픈 빗줄기를 주룩주룩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4월초, 세월호 참사2주기를 꽃친들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다가 먼저 ebs다큐를 통해 세월호 희생 단원고학생 부모님들 이야기를 함께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의 눈물을 보며 아이들도 훌쩍거렸습니다. 영상 속 사연들은 자신의 가정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 하루 아침에 일어난 청천벽력같은..

꽃친 생활 2016.04.16

꽃다운 친구들의 꽃시장 봄나들이 스케치

꽃친은 1월초 방학식을 한 후 두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만나면서 특별한 시간을 함께 지내는 각별한 친구로, 함께 장보고 점심을 해먹으면서는 그야말로 밥상식구로, 일박엠티를 하면서는 쌩얼을 공개해도 되는 사이로 발전했지요. 괜시리 신났던 일박엠티에 대해서는 따로 리포트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윽고 3월이 되어서는 주변 친구들이 새 교복을 입고 입학식을 거쳐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했지만, 꽃친들은 이 특별한 방학의 연장선 상에서 낯설고도 설레는 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어제는 꽃을 사랑하시는 꽃친 어머님의 인도로 양재동 꽃시장에 다같이 들러 각양 꽃을 쇼핑해와서, 직접 다듬고 묶어서 부모님께 드릴 봄꽃 바구니를 만드는 잼난 활동을 했습니다. 진짜 꽃친의 이름에 걸맞는 프로그램..

꽃친 생활 2016.03.15

감히 길을 찾다 길이 된 사람?

지난 해 11월에 강의했던 사교육탈출: 길을찾다 길이된사람들 2강 리뷰가 시사인에 실렸어요. http://bit.ly/2k9XISH기자님이 찰떡같이 요약정리해주셨어요. 이 기사 덕분에 이 또 많은 이들에게 소개된 것 같아요.한때 시사인에서 많이 본 기사 2위까지 올라가는 걸 보고 깜놀! "학교 쉬랬더니 1년 동안 잠만 자던데요" 라는 제목이 주의를 끌지 않았나 추정해봅니다. (은율아, 지못미~!!! 시사인에서 붙여준 제목이야~ 엄마가 한 게 아니야~) 거슬러올라가보니 꽃다운친구들의 처음 씨앗은 2009년 2기 등대지기학교였습니다. 어느 강의에선가 유럽의 안식학년에 대해서 듣고서 바로 가슴이 벌렁거렸거든요. 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회원으로서 등대지기학교를 수강하면서 좋은 배움의 시간을 가졌을뿐만 아니라비..

꽃친 칼럼 2016.01.12

열 여섯 살, 꽃다운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

IVF학사회 소식지인 에 실린 제 글입니다.은율이와 함께 한 긴 방학의 알파와 오메가를 쓰느라 조금 길어졌습니다.http://ivfgcf.tistory.com/314 (링크 오류로 전체 글 퍼옵니다.) 열여섯 살, 꽃다운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 엄마: 은율아, 너 중3 졸업한 후에 1년간 transition year1라는 거 해볼래? 딸: 그게 뭔데?엄마: 유럽 몇몇 나라에서는 고교진학 전에 진로탐색을 위해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 제도가 있대.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잘 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겠지. 솔깃하지 않니? 딸: 그럼 학교 안 다니고?엄마: 응. 아일랜드나 덴마크, 영국 등에는 그걸 위한 학교나 프로그램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으니까 개인적으 로 그냥 쉬면서 해야겠지? 딸: 1년 ..

꽃친 칼럼 2016.01.12

꽃다운친구들 첫 송년모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새 소식을 가지고 돌아온 꽃다운친구들입니다! 그 동안 도대체 꽃친이 살았나 죽었나 궁금했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조용히 있는 것 같았지만 꽃친은 미리 계획되어 있던 대로 "기초상담 → 지원서제출 → 가족상담"의 순서에 따라 함께할 가족들을 모두 모집하였답니다!이 과정은 선발/탈락의 과정이라기 보다는 마치 원피스에서 루피가 동료를 모으는 것 같은 과정이었어요. 때로는 꽃친이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지원가족이 꽃친을 떠나보내기도 하면서요 ^^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총 11가족이 내년도의 꽃친가족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12/5)에는 11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었지요~! 지금부터 그 자리를 살짝 소개해드릴까 ..

꽃친 생활 2015.12.09

꽃다운친구들이 오마이포럼에서 발제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꽃친쌤입니다! 오랫만에 꽃다운친구들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네요 :) 지난 10월 19일(월)에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포럼이 하나 열렸습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통해 덴마크 행복사회의 비밀을 직접 찾아서 소개하고 또 그 행복의 비밀 중 하나인 덴마크의 교육제도를 소개해주었던 오마이뉴스에서 이번에는 한국의 애프터스콜레(Efterskole)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답니다. 애프터스콜레란 덴마크의 독특한 교육제도인데요, 초등교육이 끝나고(대략 우리나라의 중학교 졸업 정도) 고등교육 기관에 진학하기 전에 1~3년 정도를 다니면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학교를 말합니다. 덴마크에는 약 260개 정도의 각기 다른 애프터스콜레가 ..

꽃친 생활 2015.10.27

꽃다운친구들 최초 TV 출연!

안녕하세요?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꽃다운친구들]의 첫 공식행사였던 관심가족 설명회 [방학이 1년이라면?]가 EBS 교육방송에서 9월 16일(수) 저녁 뉴스로 다루어졌습니다. 설명회 내용보다는 안팎의 인물들을 한발자국 가까이에서 다루어주어서 현장에서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좀더 실려있답니다 무려 라는 기획시리즈의 첫번째 기획취재였는데요! (으쓱으쓱 ^^) 다음 주에는 서울시교육청의 고교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오디세이학교]를 다룬다고 합니다. 닮은 듯 다른 오디세이학교의 소식도 기대가 되네요~!

꽃친 보도 2015.09.18

꽃다운친구들 설명회 현장스케치

꽃다운친구들 관심가족 설명회가 지난 9월 7일 저녁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꽃친쌤들이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었답니다. 특히나 부모님과 청소년이 함께 참석해주어서 놀랍고 반갑고 기뻤습니다. 이 날 행사는 저녁 6시30분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반 정도 이어졌습니다 . 첫 순서로는 악동뮤지션 부모님이신 이성근, 주세희 선교사님 두 분의 '오늘 행복, 내일 더 행복' 강연이 있었습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한 양육 십계명을 중심으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왠지 좋은 부모님이 착한 아이들 잘 키운 이야기인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조금 좌절감(?)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찬혁군의 반항기 충만했던 에피소드, 아빠가 화를 참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던 에피소드들을..

꽃친 생활 2015.09.11

드디어! 꽃다운친구들 관심가족 설명회가 열립니다.

[꽃다운친구들] 관심가족 설명회 “ 방학이 일년이라면 ” 드디어 [꽃다운친구들]이 유쾌한 사고를 치기로 결정하고, 관심가족들을 모셔서 공개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또 하나의 독특한 학교를 경험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1년 짜리 긴 방학을 함께 누린다는 의미에 방점을 두고 설명회를 기획했습니다. [꽃다운친구들]의 기획단계부터 여러 도움을 주신 악뮤부모님의 특별한 초청 강연도 마련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넉넉한 시간을 제공하면서 부모들이 함께 인생을 설계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내다보는 진지하고도 산뜻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가족들을 넉넉히 초청합니다. 무엇보다 아빠들이 함께 오시면 참 좋겠습니다. - 일시: 2015년 9월 7일(월) 18:30 ~ 21:00 - 장소: 서울시 NPO 지원센터 이벤트..

꽃친 소식 2015.08.03

놀 권리

제가 왕년에 아동권리교육강사였어요.^^v 교구 보따리 들고 유치원, 학교 찾아다니며 아이들 앞에서 침 튀어가며 교육하다가 말문이 막히는 순간은 바로 4가지 아동권리 중 '발달권'을 설명할 때였답니다. 발달권은 '교육을 받을 권리와 신체, 정서, 사회, 도덕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평균수준의 생활을 누릴 권리' 한마디로 줄이면 '잘 배우고 잘 놀 권리' 쯤 되겠지요. "세상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 "이런 권리가 너희들에게 있다!"고 이 강사 힘차게 외치면 초등학생들은 한결같이 "에이~ 아닌데요. 놀 시간 없어요. 못 놀게 해요. 공부만 하래요." 등등 민원이 쏟아지곤 했습니다. 강사이면서 동시에 이 시대 엄마로서 민망해지는 순간이었죠. 씁쓸~ ..

꽃친 칼럼 201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