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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치너 글

2019.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간 (꽃친의 편지)

꽃피는 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그 날,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트린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어느덧 5년이 되었습니다.

2019년 4월 16일, 꽃친은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치유다큐멘터리 친구의슬픔을 함께 보고, 그 아픔에 충분히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꽃친이 세월호를 기억했던 시간이 궁금하시다면 클릭해주세요 

'친구의 슬픔'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 치유공간 이웃에서 만든 다큐입니다.

공동체 상영은 이웃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바로가기(이웃홈페이지)

 
다큐를 본 후 꽃치너들의 마음에 어떤 울림이 있었을까요?

 

희생자의 친구들의 아픔은 생각도 못 했어요

죽어서라도 보고 싶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초등학생 때여서 어렸을 때는 잘 실감이 안 났는데 제가 같은 나이가 되면서 사건의 무게가 더욱 와 닿아요.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일을 겪었을 친구들을 위해 우리도 공감기록단처럼 또 다른 ‘친구들'이 되어서 희생자의 친구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편지를 적었습니다. 꽃친이 진심을 다해 적어내려 간 위로의 편지글을 일부 공개합니다.

"남보다 내가 덜 힘들지 하곤 상처를 담아두는 게 맘이 아프다는 선생님의 말이 저는 참 공감됐어요. 저도 뭔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넌 ***같은 사람보단 나아. 그러니 참아' 이런 말을 자주 들었거든요. 정말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다 다른 아픔이 있고 안 힘든 사람 없으니까요!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을게요. 힘든 시련 잘 견디셨어요." -HB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게 되었고 그 마음에 공감하게 되었어요." -MH

"사건이 났었을 때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이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었는데 그게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하네요. 이제와서 영상을 보고 생각해보게 됐는데 그동안 무관심하고 잊고 지내서 죄송해요. 이제부터라도 기억하겠습니다. 저는 상사도 잘 안되는 너무 비현실적인 일을 겪으신 분께 이 편지를 읽으며 조금이나라 힘이되길 바래요. -JE

"보면서 친구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게 되는 감정을 깊이 공감할 수 없어 괜스레 슬펐어요.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보고도 싶어요. 옆에서 직접 듣고 함께 눈물 흘려보고 싶어요." -DW

"저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희생자 학생 분들의 유가족만 생각하고 슬퍼했어요. 친구들이 어떻게 느끼고 슬퍼할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어요. 사실 청소년기는 가족보다 친구와 더 가까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도 어쩌면 가족분들보다 더 힘들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에서 고통도 순위가 있을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그런 게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HS

"저는 '친구들'을 보고 희생자의 친구들을 처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야기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말하기 힘들 수 있었는데 말해줘서 고맙고 영상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희생자의 친구가 엄마아빠에게 공감과 위로를 못 받은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를 죽어서라도 보고 싶다는 게 존경스러웠어요. 저도 그런 친구가 생겼으면 하네요." -SY

 

세월호의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친구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통해 ‘잊지않겠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짊어진 ‘세월호 세대’라는 비극적인 이름이 ‘치유와 배려의 세대’라는 따뜻한 이름으로  바뀔 때까지 꽃다운친구들도 함께 공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