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꽃친동네 후원자모집 캠페인 결과 보고👫🏻💚 자세히보기

전체 글 170

[꽃친칼럼] 화려한 성과보다 값진 스스로 얻는 작은 깨달음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은 매년 12월 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안녕식’을 엽니다. ‘안녕식’의 안녕은 한 해 동안 함께 지낸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안녕, 다가올 미래에게 만남의 인사를 건네는 안녕,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평안을 비는 안녕이지요. 꽃친의 안녕식은 말하자면 학교의 졸업식과 비슷합니다. 여러분은 졸업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꽃다발을 받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이별의 선물을 건네는 일 등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졸업식 행사 자체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한 것들, 이룬 것들, 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지 않아서일까요? 꽃친의 안녕식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이야기가 전달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의 1년, 아이들의 변화..

꽃친 칼럼 2020.12.31

[꽃친칼럼] 학교의 어원이 여가라고요?

여러분의 기억 속에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누군가는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 누군가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던 기억, 누군가는 억지로 다녀야만 했던 기억 등 다양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학교를 '쉬는 곳'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학교는 조금 다른 곳이었나 봅니다. 학교(School)의 고대 그리스어 어원인 skhole는 여가(leisure), 쉼(rest), 편안함(ease) 심지어 게으름(idleness)의 뜻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학교에 가서 여가를 갖는다? 편안히 쉰다? 게으름을 부린다? 현대의 학교를 상상했을 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이 일로부터 놓여난 시간에 유유자적 고요한 학교의 뜰을 거닐며 사색에도 잠기고, 당장..

꽃친 칼럼 2020.12.29

[꽃친칼럼]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결혼 이후 올해처럼 홀가분하고 여유로운 추석 연휴가 있었나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는 친정 부모님 요청이 있었으나, 어쩌다 보니 온 가족이 모이게 되었고 각 가정이 가져온 일품요리로 간단히 식사했지요. 명절 음식 만드는 노동에서 해방되고 시간 여유가 생겨 어찌나 좋던지요.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시간으로서 추석을 보냈네요. '명절엔 다 같이 얼굴 마주하고 얘기 나눌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함'을 실감하면서요. 코로나 팬데믹은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놨습니다. 가까운 미래조차 내다볼 수 없어 암울하고 경제적으로도 막막한 터널을 지나는 느낌입니다.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기관, 학생과 가정이 앓고 있는 몸살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올봄에 대학 신입생이 된 제 아들은 아직 캠퍼스에 가..

꽃친 칼럼 2020.12.29

[꽃친칼럼] 꽃친을 하면 진로를 찾을 수 있나요?

요즘 꽃친은 내년에 함께 할 6기를 모집하는 가족 상담을 하는 기간입니다. 가정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가 오가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는 진로 고민입니다. 1년간 꽃친하면서 진로를 찾고 싶다는 청소년,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 몰라서 불안하고 고민이라는 청소년들이 꽃친의 문을 두드리기도 합니다. 갭이어의 시간이 진로 고민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하며 저도 20대 후반, 이직을 준비할 때 잠시 가졌던 쉼의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내가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어떤 것이 좋고 싫은지, 어떤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지 같은 것을 잠잠히 생각해본 시간이었죠. 그 시기를 보내면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나의청소년기에 주어졌더라면, 그것을 따를 수 있는 용기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

꽃친 칼럼 2020.12.29

지원서에서 훔쳐본 예비꽃치너들의 인생질문

꽃친이 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관문인 '지원서' 자기소개, 꽃친을 하고 싶은 이유 등과 더불어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아니, 갭이어는 실컷 쉬고 노는 시간 아닌가요? 뜬금없이 왠 질문? 그 이유는 바로 꽃친은 '생각하는 쉼'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꽃친을 시작하면서 내가 이 긴 방학의 시간 동안 무엇을 알고 싶은지, 고민해보고 싶은지 한 번 생각해보라는 뜻을 담은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역대 예비 꽃치너들은 어떤 질문을 품고 꽃친의 문을 두드렸을까요?! 쌤들만 보기 아까워서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1. 나/나의 미래에 대한 질문 (46%) 역시나 이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나의 성격, 강점, 미래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질문이 무려 ..

꽃친 생활 2020.12.01

11월 코로나 재유행이 오기 전까지 불태웠던 우리의 오프라인 만남

⏪지난 이야기 늦여름 코로나 재유행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하반기 꽃친 활동 (세줄 일기, 14일 프로젝트, 서로 배우기) https://www.kochin.kr/266 🍁 이번 이야기 : 초겨울 코로나 재유행이 오기 전까지 불태웠던 우리의 오프라인 만남!! 1.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된 진로 워크숍 올해도 어김없이 진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TMI를 말씀드리자면!! 꽃친의 진로 좌우명은 "진로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랍니다. 처음부터 나에게 정해진 진로를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나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진로 워크숍은 자연스레 꽤 많은 차수인 5 차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

꽃친 생활 2020.12.01

[기사]코로나로 자기 시간 많아진 아이들…"자아발견과 주체적 삶의 기회"

코로나로 자기 시간 많아진 아이들…"자아발견과 주체적 삶의 기회" 윤인경 기자(ikfree12@naver.com) 등록일:2020-10-15 17:42:33 ‘자기다운 걸음으로 걷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는 1년의 방학’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꽃다운친구들(이수진 대표)이 6기를 모집한다. 코로나 속 쉼을 통해 '자기다운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꽃다운친구들은 획일적인 입시 경쟁에 지친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쉼과 다양한 경험, 건강한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청소년 갭이어 단체이다. 갭이어란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인턴,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1960년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엠마..

꽃친 보도 2020.11.02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 꽃친 4기 조대원 발제

지난 금요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에서 꽃친 4기의 조대원 친구가 고등학생 대표로 발제를 했습니다! 관련 기사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신문 중학교 시절 제대로 쉬고 놀 시간이 없었던 자신의 경험, 그리고 꽃친을 통해 긴 시간을 혼자 보내고 나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과 진로에 대해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에게 휴식과 쉼, 놀이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달라'는 대원이의 목소리가 발표회장에 결연히 울려 퍼졌답니다. 여러분도 함께 들어주세요! :-) 영상 다시 보기 : https://youtu.be/vTfZuZ1KveU?t=1736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거꾸로캠퍼스라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꽃친 소식 2020.11.02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교환교사 경험 공유회를 다녀와서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를 아시나요? 에프터스콜레는 덴마크의 청소년들이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1년 동안 경험할 수 있는 기숙학교예요. 학교 마다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교과학습을 최소화하고 시험을 보지 않는다는 데 있지요! 그리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독립심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물론 형태는 많이 다르지만 경험하는 청소년의 나이, 쉼과 자율성, 다양한 활동을 중시하는 점, 그리고 친구 사귀기와 공동체 생활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꽃친과 많이 닮은 꼴이지요. 그래서 저(예지쌤)도 세계여행을 떠났을 때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 두 곳을 방문해서 2주간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지혜를..

꽃친 칼럼 2020.10.29

꽃친의 가을나기

여름의 쉼표식 이후 꽃치너들의 소식은 처음 전하게 되었네요. 그 동안 조용히 지내는 것 같았지만 사실 많은 일들이 사부작사부작 일어나고 있었어요.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7월 말에 쉼표식을 하고 나서 한 달 간 각자의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말에 다시 모이는 것이 원래 우리의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8월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무섭게 재확산되는 바람에 꽃친도 다시 온라인 모임을 이어가야 했답니다 ㅠ ㅠ 아차차, 그 전에 이번 휴식기에 진행했던 5기만의 프로젝트 하나를 소개할게요. 바로 "세 줄 일기"!! 서로 사귀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휴식기를 맞이한 만큼 친구들과의 소통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소중한 방학생활을 짧게 나마 기록으로 남기는 기쁨도 함께 나누고 싶었고요. 그래서 시작된 세..

꽃친 생활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