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꽃다운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자세히보기

꽃친 소식

꽃친 경험자들이 말하는 갭이어 만족도 점수는요..!

jjanghyuna 2022. 5. 17. 12:16

꽃다운친구들은 갭이어 경험이 청소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갭이어 경험의 효과를 객관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꽃친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진행한 5기와 6기 경험 가족의 설문 결과의 일부를 여러분께도 공유합니다.


 

부모님들의 만족도는 아이들과 교사와의 관계, 정기 모임, 친구관계 순으로 높았고, 모든 요소를 통틀었을 때의 만족도는 7.9점입니다.

 

만족도와 관련해서, 꽃친의 시간을 통해 느낀 변화에 대해 부모님들께 물었습니다. 

'더 깊은 이해와 소통'

'가족 모두 여유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

'자녀의 새로운 성향과 능력을 발견'

'아이의 진행속도에 맞춰 아이를 바라보게 됨'

'스스로 해결하거나 선택하고 책임지는 모습' 

 

한편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활동이 늘어나면 좋겠다'

'코로나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 것'

'주위에 꽃친을 이야기하면 낯설어한다(홍보 부족)'

'온전한 쉼도 필요하지만 하반기에는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소수의 의견에도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청소년들 역시 '교사와의 관계'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모님 만족도와 비교했을 때 청소년 만족도가 더 높았어요! 청소년들이 직접 갭이어를 경험했으니 만족도도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꽃치너들에게 이러한 만족감을 주었을까요? 꽃치너들에게도 1년 동안의 생긴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자신만의 걸음걸이와 속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성급하지 않게 지내는 법을 배웠다'
'나의 생각을 잘 말할 수 있다'
'정해진 대로만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들과의 더 많은 대화와 소통'
'꽃친의 1년은 진정한 나다움이 뭔지 찾게 만들어주었다'
'1년의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해서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과의 관계를 보는 눈이 둘 다 조금씩 달라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꽃친을 하고 나서 보이는 것들이 더 많아졌다!'
'넓어진 시야와 생각, 내 삶의 자기주도성'

아쉬웠던 점에 대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갔다'

'꽃친이 끝난 후에는 너무 단절되어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을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

 

 

꽃친은 갭이어 경험을 통해 자기이해, 진로발달, 행복감각, 공동체성의 영역에서 청소년이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꽃친 모임의 경험이 각 영역에서 청소년들의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습니다. 휴식, 새로운 경험, 여행 등을 통해 행복한 순간을 마음껏 누리게 되었다는 응답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자신의 성향, 생각, 감정, 선호 등을 알게 되었다는 '자기이해'의 점수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자녀들의 변화에에 대한 의견입니다.

'스스로 해결하거나 선택하고 책임지는 모습'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것'

'쉬는 것과 늦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꽃치너들도 갭이어의 영향을 받은 영역 1위로 행복감각을 꼽았습니다. (꽃친은 행복 공동체♥︎) 그 다음으로는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익히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운 '공동체성', ‘자기이해’ 순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갭이어 동안 휴식, 새로운 경험, 여행 등을 통해 '행복감각'을 마음껏 누린 꽃치너들은 '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쉼은 무작정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가꾸어가며 다시 나아갈수 있는 기회이다'
'쉼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걸로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꽃친을 하고 나서 쉼은 계획표라는 것임을 깨달았다.'
'사실 누군가에겐 정말 필요한 시간이고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쉰다고 내 인생의 진행이 멈추는 줄 알았지만 현재 평범하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서 쉼이 꼭 그렇지만은 않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쉰다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했었는데 꽃친을 하고 난 후에는 쉼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쉼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꽃치너들이 직접 남겨준 짧은 문장들 속에서, 이들이 갭이어 경험을 통해 쉼에 대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5-6기 가족들이 설문에 드러내 보여준 마음과 생각을 참고해서 꽃친이 계속 지향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곱씹어 보겠습니다.

 

 

 

* 5~6기는 2020년과 2021년에 활동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대면모임이 어려웠고, 봉사활동이나 해외여행 등에 제약이 많았던 기간이었습니다.

* 1기~4기 경험 가족의 설문 조사가 궁금하시다면 꽃친 종단연구 보고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연구 자료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