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꽃친의 연결고리 ✊🏻

지난 2월 초,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고 이에 반발하여 민주주의를 외치는 미얀마 시민들의 시위, 그리고 미얀마 군부가 그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한 지 벌써 4개월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꽃친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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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얀마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았어요. 놀랍게도 꽃치너들은 이미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단편적으로나마 언론보도를 통해 많이들 알고 있더라고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야기하여 우리의 집단지성으로 만든 사전 지식 노트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긴가민가 한 것들도 일단은 다 적어보아요.

팩트 체크가 필요한 것은 별표로 따로 표시해봤어요.

 

그리고 나서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포스트잇에 적고 돌아가면서 발표했어요. 겹치는 내용도 있었지만 친구들마다 궁금한 것이 달랐어요. 쿠데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 말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질문도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과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알고 싶다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엔 각자 자기가 적은 질문들 중에서 가장 집중하고 싶은 질문 한 두개를 정한 다음 정해진 시간 동안(대략 15~20분) 인터넷과 준비된 시사잡지 등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조사를 마친 뒤 오즈가 미리 준비한 유튜브 동영상 2편을 보았어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얀마 인권활동가 분을 인터뷰한 영상이었습니다. 미얀마인으로써 현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활동가의 입을 통해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앞뒤 맥락을 잘 알 수 있었고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미얀마인들에게 힘과 도움이 되는지도 알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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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각자가 조사한 내용과 영상에서 본 내용을 토대로 알고 싶었던 질문에 대해 알게된 것들을 공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함께 배우게 되었어요. 

 

지금 미얀마의 상황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우리가 잠깐 시간을 내어 알아본다고 해서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거에요. 구체적인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질문에서 다음 질문을 떠올리고 그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다른 나라의 아픔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마지막 질문은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이 나와 어떤 상관이 있는가?'였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한 친구도 있었고, 주변 나라의 민주주의가 흔들리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그 의미를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계속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미얀마에 하루 속히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