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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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치너 글

슬기로운 인턴생활 - 인턴 일지

감자당근오이 2020. 3. 12. 15:57

2020년 3월 12일

 

1년 전, 나는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자리에서 내 덕밍아웃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늘은 발표가 아니라 촬영을 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화상으로 모여야하는 5기 꽃치너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찍은 것이다. 내가 관심이 있는 다른 많은 것들도 함께 발표하고 싶었으나 고상해보이기 위해 고상해보이는 주제를 택했다.(아닌가?) 그것은 바로 뮤지컬! 1년 전과 같은 PPT로 발표했지만, 1년 전 내가 어떻게 발표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나는 급히 메모를 쓰고 나서야 발표할 수 있었다. 카메라 앞에 서니 카메라 보기가 엄청나게 뻘쭘해졌다. 그저 기계일 뿐이지만 카메라와 어색했달까...

덕밍아웃 촬영이 끝나니 또 다른 촬영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촬영에 비하면 덕밍아웃은 새발의 피. 발표가 아닌 연기를 해야하니 수십배는 더 어려웠다. 역시나 5기를 위한 영상이었는데, 가족간의 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현아쌤은 엄마, 현수쌤은 아빠, 나는 꽃친을 하는 딸, 그리고 우릴 찍어주는 이예지감독님. 다같이 즐겁게 촬영했으나 이런건 처음이라 매우 어려웠다. 연기는 정말이지 나와 안맞는 것 같다. 그냥 경예현으로만 살아야겠다는 것은 새삼 느꼈다.

오늘은 카메라와 지낸 하루였다. 역시나 촬영은 긴장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마쳤으니! 후후... 내가 대견하다. 비록 촬영과 연기가 어려웠지만 새로운 것들은 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 다음에는 어떤 것들을 하게 될지 (연기는 아니길) 기대가 된다!

예지쌤의 감독하에 나름 진지하게 진행됐던 덕밍아웃 촬영 현장!

 

 

 

2020년 3월 26일

 

오늘은 5기의 덕밍아웃을 정리하여 블로그 글을 쓰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5기의 덕밍아웃을 들어봐야했는데, 재미있었다. 4기들보다 재밌던 것 같기도...? (농담입니다..) 사실 덕밍아웃도 재미있었지만 화상통화로 모임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어쨌든 사람별로 정리하다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었다. 오늘의 점심은 맛있는 계란국과 감자볶음을 곁들인 짜장밥이었다. 점심은 매우 중요하므로 앞으로는 점심도 기록해야겠다. 점심을 다 먹고 글을 다시 쓰려는데 류가은이 왔다. 가은이와 쌤들과 즐거운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다 가있었다! 때문에 글은 집에 가서 써야했다.

지금은 블로그 글을 다 마치고 인턴일기를 쓰는 중이다. 5기의 덕밍아웃은 분야가 정말 다양했다. 노래, 드라마, 보드게임 등등. 글을 쓰며 5기 꽃치너들이 2020년을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오늘의 인턴생활 역시 즐거웠다 XD

 

 

2020년 4월 9일

 

만나지 못하는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꽃치너 집으로 소포를 보냈다. 소포 안에는 MBTI 검사지와, 방학 계획표, 사랑이 담긴 간식, 그리고 내가 만든 퀴즈 모음집이 들어있다. 이 엄청난 정성이 부디 전달되길.... 퀴즈 찾기는 재미있었다. 재밌는 퀴즈 찾기도 재미있었고, 엄청 어려운('어려운'보단 '정신없는'이 더 맞는 말일지도) 퀴즈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찾아보면서 나도 풀어보는 재미까지크크. 퀴즈를 다 모았을 때쯤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순두부국이었는데 맛있었다. 😝 

오후에는 모은 퀴즈들을 PPT로 정리하였고 PPT를 예쁘게 인쇄하러 나 혼자 알파문구에 갔다왔다. 인쇄를 문방구에서 처음 해봤는데 긴장이 되었던 것 같다.후하후하 그래도 실수없이 뽑아 다행이다. 소포를 포장하고, 쌤들과 우체국으로 향했다. 우체국에서 소포를 보내고 오늘의 인턴생활은 끝이 났다. 4월의 첫번째 인턴일지도 여기서 끝을 낸다~~

 

 

2020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6주기를 맞았다. 꽃다운친구들 입장에서 추모글을 썼는데, 무척이나 어려웠다. 추모가 무엇인지, 어떤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어떤 사진을 넣을 것인지 모두 고민이었다. 조금은 식상하지만 세월호 희생자와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청소년을 생각하며 썼던 것 같다. 글을 쓰고, 다른 추모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슬퍼졌던 시간이었다.

점심으로 떡국을 먹고 오후가 시작되었다. 글을 마무리하고 글에 넣을 사진도 편집했다. 글은 예지쌤께서 SNS에 올려주셨다. 글쓰기가 끝난 뒤 엘리베이터 앞 게시판에 넣을 종이를 꾸몄다. '꽃다운친구들' 여섯 글자를 여러 방법으로 꾸밀 수 있어 재밌었다. 또한 대원이의 색연필이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ㅋㅋ 대원아 고맙다~ 이렇게 인턴일지까지 쓰고 나니 벌써 끝날 시간이다. 흐흐흐 오늘의 인턴일지 끝!

 

 

2020년 5월 7일

20분이나 늦었다. 너무 오랜만에 가는 탓에 11시 반으로 시간을 착각했다는 것이 나의 변명이다. 어쨌든 오랜만에 오니 좋았다. 오전에는 신촌의 맛집을 검색했다. 덕분에 '망고플레이트'라는 맛집찾기 앱을 발견했다. 정말 좋은 앱인 것 같다. 신촌에 몰랐던 맛집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다니... 망고플레이트를 2019년의 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 맛집을 찾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다행히도 점심시간은 금방 찾아왔다.

오후에는 책을 소개하는 글귀를 썼다. 꽃치너들을 위한 좋은 책들이 정말 많았다. 사실 오후의 40은 글 쓰고 60은 책 읽은 것 같다. 동화책부터 자기개발류의 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많았다. 효과적으로 그리고 매력적으로 글귀를 쓰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다음주에는 책에 띠지를 둘러 소개하는 글을 앞에 쓸 예정이다. 5월의 첫 인턴생활은 여느 때나 다름없이 슬기롭게 잘 끝났다! 야호!

 

 

2020년 5월 21일

이번 인턴시간에는 저번 시간에 이어 책에 띠지를 두르는 작업을 했다. 오늘 하루 동안 그 작업을 했기 때문에 다른 일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내가 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일단 현아쌤이 사오신 큰 종이를 잘랐다. 자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칼 보다는 가위가 자르기 쉬웠다. 길쭉하게 잘린 종이를 책에 두르고 그 위에 책 소개나 책 문구를 썼다. 재미있었다. 소개하는 글은 이미 저번 시간에 써놓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 늘 그렇듯 오늘도 밥은 맛있었다!! 밥을 먹고 나서 작업을 계속했다. 똑같은 작업+반복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졸리기도 했지만 찬물로 잠을 깨우며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마무리로 인턴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날씨가 이제 점차 더워지기 시작한다. 나의 인턴 생활도 더워진만큼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아아아아아아!🔥

 

 

2020년 5월 27일

반가운 대원이와 함께~!

우오오오오! 드디어 5기를 보는 날이다!!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보니 왠지모를 반가움이 느껴졌다. 사실 5기와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다. 안녕식 이후 처음 보는 대원이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대원이는 다라진 것이 없었다. 얼굴도, 머리도, 핸드폰도, 말투도 딱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대원이, 그리고 쌤들과 얘기를 하다가 쌤들이 떡볶이를 해주셨다. 간장 떡볶이였는데 꿀맛이었다!! 꿀맛, 아니 간장맛 떡볶이를 다 먹은 후 5기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싫어한다는 5기였지만 함께 산책을 하니 즐거웠다. (나만 그랬나?!) 산책을 하며 기억에 남는 것은 하루와 함께 이름을 외운 것이다. 하은, 예진, 연택, 이안, 가연, 세은, 유빈, 윤서까지! 5기와 함께 게임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산책을 갔다오니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버렸다. 반갑고, 즐거운 견학이었다 :)

 

 

2020년 6월 18일

꽃친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반가운 얼굴이 나를 반겼다. 소연이다!!! 거의 6개월만에 처음으로 봤다. 코로나...,.,.,.,(부들부들) 도착해서 소연이와 현아쌤과 담소를 나눈 후 즐겁게 인턴시간을 시작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꽃친 5기 존중의 약속 카드 만들기! 소연이와 함께 글씨체도 고르고 스티커도 고르면서 아름~답게 꾸몄다. 열심히 하다보니 밥 시간이 빠르게 찾았왔다. 밥을 먹으며 오랜만에 본 소연이와 현아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눴다. (그리웠어!!) 밥 시간이 끝난 후 디자인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총 두 개의 약속 카드를 만들었는데, 1번 디자인은 여름의 느낌을 살려 파도와 고래를 넣었고, 2번 디자인은 쌍큼한 느낌을 위해 귀여운 과일들을 넣었다. 정리하자면 1번은 고급진 얼음이고, 2번은 나같은 과즙팡팡이랄까?? 디자인을 끝낸 뒤 5기를 위한 신촌 맛집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런 선배 멋진 선배~) 맛집 리스트라고 하면 거창하고 그냥 신촌 주변 식당들의 이름과 특징을 적은 것이다. 물론 식당 모두 꽃친 4기가 가본 곳으로 적었다. 식당리스트까지 마무리되어 오늘의 임무는 끝이 났다. 후에는 가은, 소연, 현아쌤과 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갔다. 때문에 지금 인턴 일지는 6일 후인 24일에 적고 있지만 말이다(흐흐)

오랜만에 만난 소연이와 열일~!

 

2020년 6월 24일

지금...... 밀린 인턴일지를...... 두 번...... 쓰고...... 있습니다....... 앞으론...... 인턴일지도...... 꾸준히 쓰고...... 저장도...... 빨리빨리....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평소 인턴하는 날은 목요일이겠지만 오늘은 수요일이다. 바로바로 4기 여자 친구들이 다같이 쌤들을 보러오는 날인 것이다! 기쁘긴 하지만 인턴의 임무는 수행해야한다. 오늘의 임무는 '꽃친 5기 지각자를 위한 복불복 돌림판 만들기'였다. 일반 돌림판과는 다르게 피젯스피너와 포맥스, 그리고 박스를 이용해 만드는 돌림판이다. 포맥스와 박스를 돌림판 모양으로 잘라 피젯스피너에 붙이면 되는데, 자세히 알고 싶다면 초록창에 검색해보기를 추천한다. 다 만들고 보니 예상 외로 예뻤다. 이제 남은 건 5기의 손길뿐! 점심은 제육볶음, 멸치국수, 화채였다. 임무가 모두 끝난 뒤 지금은 친구들을 기다리며 인턴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얘들아, 빨리와. 나 배고파!!!

 

 

2020년 7월 2일

놀이터에 도착해서 5기 아이들의 양양 여행에 대해 회의했다. 어떻게 하면 5기의 여행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 같다. 점심은 특별했다. 섬마을인생학교  관계자분들과 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밥은 순남시래기에서 먹었는데 진짜 진짜 맛났다. 꽃친 인턴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밥을 먹으니 새로웠다. 밥을 다 먹고 함께 꽃친 놀이터에서 얘기하며 커피를 마셨다. 꽃친에 대해서도 물어보시고, 이것저것 이야기하시다가 가끔 나에게도 질문을 하셨다. 인턴으로서 답하는 질문이어서 고심하며 답했다. 답한 것들이 대단한 말들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

섬마을인생학교 관계자분들이 가신 후에는 즐거운 일을 했다. 홈런볼을 에어프라이어에 요리해 먹으면 맛있다는 현아쌤 말에 편의점으로 향했다. 2+1 행사상품으로 홈런볼을 겟🤩하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봤는데... 오! 맛있었다. 모범적인 겉바속촉이었다.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남은 시간에는 꽃친 홍보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홍보란 원래 그런것인지! 너무 어려웠다. 어쨌든 좋은 홍보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오늘 일지는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다. 안녕~

 

 

2020년 7월 23일

부끄럽지만 고백하겠다. 오늘은 1시간이나 늦었다!!! 정말이지 다시는 늦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날이기도 하다. 늦게 온 까닭에 오자마자 밥을 먹게 되었다. 밥을 먹고 난 후에는 예지쌤과 로고 디자인 미팅에 가게되었다. 저번에도 다른 회사분을 만나기는 했지만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미팅은 더 기대가 되면서 긴장이 되기도 했다. 말하자면 인생 첫 미팅이었다! 시간에 맞춰 예지쌤과 약속 장소로 가 디자이너 황지인님을 만났다. 다행히도 무겁고 숨 편히 못 쉬는 분위기가 아닌 웃고 얘기하는 분위기였다. 황지인님의 책 <손을 잡는 브랜딩> 이야기도 하고, 다른 디자인 이야기도 하면서 미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첫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고 그 후에는 꽃친의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찾았다. 꽃, 나무, 나뭇잎, 바람, 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이야기했는데, 갈수록 꽃친 로고가 기대가 되었다. 예지쌤이 계속해서 말씀하셨던 꽃친 굿즈도 기대가 되고 말이다. 미팅이 진행되는 방식은 다 다르겠지만 미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하고 인상깊었다. 내 첫 미팅은 무척이나 즐거웠다. 이렇게 즐거운 인턴생활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하트뿅뿅)

 

 

2020년 7월 27일

모두가 제일 잘 나온 사진으로 고른겁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꽃친인턴 마지막 날이자(2020년 상반기 마지막) 인턴 환영식 날. 사실 환영식을 마지막에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만 그냥 환영식이라고 하겠다. 환영식은 환영식이고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로바로 '환경 지키기 프로젝트 준비'였다. 환경 지키기 프로젝트가 무엇이냐?! 5기에게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해 알려주고 지구 지키기를 함께 실천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이다. 선생님들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고, 모든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기도 하기에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영식아닌 환영식을 샤브샤브(츄릅)와 함께 한 후 돌아와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때는 내가 오전동안 준비한 환경 프로젝트를 브리핑했다. 주제, 컨셉 등을 정했다. 컨셉은 2050년에 온 한 소녀가 들려주는 지구 이야기로 정했다. 다만 프로젝트 이름을 아직 못 정했기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추천해주길! 나의 브리핑에 다행히도 쌤들의 반응이 좋았다. 계속해서 회의를 진행했는데, 5기 꽃치너들이 방학동안 할 숙제도 정했고, 로고 이야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인턴생활도 행복했다. 생애 첫 인턴생활을 알차고 즐겁게 만들어주신 쌤들께 정말정말 감사하다. 먹은 것만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2020년 8월 7일

 

 

2020년 8월 20일

꽃친 하반기 첫 인턴의 시간!.............은 집에서 보냈다. 다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인턴생활을 해야 했다. 오늘은 꿈틀리인생학만든교가 꽃친을 인터뷰하러 온 일을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블로그 작성은 두번째이지만 여전히 어려웠다. 인터뷰 준비과정은 얼마나 쓰면 되는지, 인터뷰 내용을 넣어야 하는지, 마무리는 어떻게 지을지 모든 것이 고민되었다. 뭐랄까, 기승전결을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해야할까? 인터뷰 날에 사진도 찍고, 녹음도 한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자료의 중요성을 깨닫는 하루였다. 그렇게 고심하며 끝까지 작성한 글을 예지쌤께 보냈고,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만세!! 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인 제목이 남아있었다. 다양한 제목들을 생각해봤지만, 너무 많은 포인트들을 넣으려 노력해서 그런지 멋있지 않았다. 결국엔 간단하면서 글의 내용을 잘 정리한 '꿈틀리인생학교, 꽃친을 인터뷰하다!'로 결정했다. 글을 올리고, 임무 완료! 나의 인턴생활은 늘 새롭다. 오늘도 새롭게 집에서 인턴생활을 해봤는데, 얼른 놀이터로 가고 싶다. 쌤들, 보고싶어요! 얼른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

 

 

2020년 10월 15일

3개월만이다! 정말 오랜만에 온 꽃친 놀이터였지만 익숙했다. 같은 장소, 같은 쌤들, 같은 화이트보드, 그리고 거기에 적혀진 오래된 회의 내용들까지. 그러나 예지쌤이 없는 건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보고싶어요 예지쌤ㅠ) 어쨌든 오늘의 임무는 상반기부터 계획해왔던 환경 워크숍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잘 감이 안잡혔지만 한 몇 분 지나고 보니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세부적으로 계획을 짜고, PPT만들기를 시작했다. 음...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막상 시작해보니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즐거웠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반기 인턴이 시작되었다. 하반기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코로나 시대에도 이렇게 인턴을 할 수 있음에 무척 감사하고 신이 난다(예~)

 

 

2020년 10월 22일

"젠더감수성"이라는 단어는 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환경감수성"이라는 말도 있다는 것을 알았나? 사실 이 워크숍의 주요 목적은 환경감수성을 만드는 데에 있다. 워크숍을 통해 꽃치너들이 기후위기와 생태계의 아픔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작은 행동에도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함께 미래를 지킬 방법을 찾아보는 것. 이것이 바로 워크숍의 목적이다.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바로 이야깃거리 선정이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또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환경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계속 찾았다. 그리하여 내가 찾은 방법은 바로!! 🎺"재미있고, 신나는"🎺 워크숍을 하는 것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들어온 수십, 수백개의 강의들 중 마지막까지 기억나는 것은 결국 재밌는 강의, 즐거운 수업, 신나는 공부였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니,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쉽게 정리됐다. 내가 정한 이야기는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지구와 인간의 삶이었다. 예를 들면 사막화나, 전염병 문제같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사실 원래는 글로벌하고, 큰 이슈들을 다루려고 했으나 꽃치너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환경 이슈들로 말해주면 이해가 쉬울 거라는 현아쌤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했다.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꽃치너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 한 몸 바치리라 (크으~~~~~~)

※참고로 제목은 <(환)경예현이 알려주는 기후위기 이야기>로 정했다

 

 

2020년 10월 29일

환경 워크숍 준비를 계속했다. 오늘은 진행안을 짜봤는데, 일이 진짜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뭔가 있어보이는 이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어쨌든!!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행안을 짜면서 이제까지 준비해온 것들이 한 눈에 정리되는 느낌이여서 좋았다. 어떤 것들을 더 준비해야 할지, 수정해야 할지도 보였다. 이제 이 진행안에 환경 워크숍을 끼워 넣기만 하면...! 하하 농담이다. 진행안을 만들고 나서, 예지쌤, 현아쌤과 진행할 연극 대본을 썼다. 나는 2045년에서 온 17살 '아하', 예지쌤은 2045년에서 온 미치광이 과학자 '생각해봤는데', 현아쌤은 2020년 꽃친쌤 역할이었다.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2045년은 심각한 기후위기로 지구가 파괴된 상태이고, 이를 막기 위해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2020년으로 왔다. 특히, 타임머신은 미치광이 과학자 생각해봤는데씨가 만들었다. 대본을 쓸 때 최대한 많이 웃기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도 살릴 수 있는 방면으로 쓰려고 노력했다. 쓰면서 작가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2020년 11월 4일

지금 나는 꽃친 놀이터가 아닌 내 집이다. 환경 워크숍의 일정 중 하나인 '삼베 수세미/바디타월 만들기'를 준비하는 중이다. 친환경적이고 몸에 좋은 만들기를 많이 하시는 엄마의 도움을 받았다. 일반 바디타월은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는 반면, 삼베타월은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다. 또, 아토피에 효과가 있을 정도로 피부에 좋다. 그리고 삼베 수세미는 세제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환경 워크숍과 찰떡이지 않은가?! 만들기 활동은 손바느질 활동이여서 미리 손바느질로 몇 번 만들어봤다. 만들수록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후후

 

 

2020년 11월 5일

실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준비를 하는 날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극 리허설을 했다. 대본을 외우지 않은 상태였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 실전처럼 연기했다. ㅋㅋㅋ 쌤들이랑 연극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웃겼고, 심지어 내가 만든 대본이었다는 사실도 너무 웃겼다. 예지쌤과 현아쌤께서 굉장한 몰입감(?)을 보여주셔서 나도 나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극 연습과 소품 준비를 다 마친 후 주제발표 리허설도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쌤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피드백뿐만 아니라 발표 꿀팁과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팁을 주셔서 좋았다. 피드백 내용은 좀 더 우리 삶과 연관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내용을 수정했고, 그 후 마무리 해야 할 퀴즈 문제라던가, PPT와 원고 수정을 했다. 그러나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은 탓에 집에 와서도 PPT를 수정하고, 원고를 다듬어야 했다. 또, 실전 발표 때 말이 막히면 안되기 때문에 수십번 돌려 읽었다. 끝이 없어보이는 수정과 연습이 끝나고, 내일을 위해 잠을 자러 갔다. zzzzz.....................

 

 

2020년 11월 6일

오늘은 한 달 동안 준비해온 환경 워크숍을 진행한다!! 꽃친 놀이터로 가는 길은 설렘과 떨림이 반반인 "떨렘"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을 잘 발표하고 싶었고, 꽃치너들이 조금이라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랬다. 신촌역에 도착해 편의점에 들려 양갱을 샀다. 퀴즈를 맞춘 사람에게 줄 선물로, <설국열차>의 '프로틴 바'를 연상케 하고 싶었다. 꽃친 놀이터에 도착하자 곧 환경 워크숍을 시작했다. 짧은 연극으로 시작해서, 주제 발표를 한 후, 퀴즈와 퀘스트 타임을 갖고, 만들기 활동으로 끝냈다. 삼베 수세미 만들기를 어려워한 꽃치너들도 있었지만, 다들 끝까지 완성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워크숍을 하면서 "역시. 열심히 준비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만들기 활동까지 마무리되자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유후~~

 

 

2020년 12월 10일

우와............. 너무 오랜만에 왔다. 환경 워크숍이 끝난 뒤 처음으로 꽃친 놀이터에 왔다. 오늘은 밀린 일지를 작성하고 1년간 활동했던 인턴 생활을 보고서 형식으로 만드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밀린) 일지를 쓰고 있다. 여태까지 써온 일지들을 보는데 많은 것을 경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턴 자체도 훌륭한 경험이고 좋은 기회였는데 인턴을 하며 해온 일까지 다양하고 즐거웠다. 

 

흑흑 인턴수료증까지... 감동했습니다흑

2020년 12월 17일

인턴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쌤들과 피자를 먹었다. 크러스트가 고구마였는데 완전 맛있었다😋 쌤들과 밥을 먹을 후 갑자기 예지쌤과 버추얼 콰이어 동영상을 찍었다. 노래는 찬송가 125장 <천사들의 노래가>였다. 아직까지도 왜 찍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예지쌤은 꽃친의 얼굴로서 참여해야 했다고 말씀하셨다. 다 찍은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1년의 인턴생활을 마무리하는 글이었다. 글을 쓰면서 인턴이 끝난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ㅠㅠ 그렇지만 막상 글을 다 쓰니 기분은 좋았다. 글 쓰는 일은 늘 두뇌를 쥐어짜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느낀 점은 글에 다 넣었다. 일지의 마지막은 어떻게 끝내는 게 좋을까? 음... 그래! 나를 칭찬하면서 끝내야겠다. 잘했어 예현아~!~! 쌤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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