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라이브러리는 꽃치너들이 직업인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과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프로젝트입니다. 꽃친 4기 친구들은 1인 기업 대표, 경찰, 스포츠 트레이너,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멋진 어른들을 만나 미리 준비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중에 다섯 친구가 인터뷰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 인터뷰를 여러분께도 공개합니다📝
*휴먼라이브러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설명하기에 앞서, 제가 이준영 님을 하게 된 이야기부터 알려 드릴게요. 저는 원래 꽃치너와 같이 이준영 님을 선택하기 전에 먼저 결정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상으로 불가하여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꽃치너와 함께 이준영 님을 찾아갔습니다.
[인터뷰]
1.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야구선수 트레이닝을 하고, 부상 선수들은 재활을 도와주고 있어요.
2. 직업의 가장 큰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운동할 수 있고,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단점은 야구선수들밖에 못 만나요.
3. 이 직업을 누구에게 추천하시나요?
진짜 혼자서 자기 기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좋아요. 왜냐하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까 저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 내 기분이 많이 좌지우지되거든요.
4. 선수들을 어떤 식으로 트레이닝하시나요?
하나하나 모두 설명하기엔 일주일 정도 걸려서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 트레이닝을 하고, 회복되면 근력 트레이닝을 하고, 근력이 된 선수들은 파워 트레이닝을 하고, 파워가 된 선수들은 야구에 맞게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합니다.
5. 직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대학생 때까지 야구선수였어요. 우리나라 운동부들은 알겠지만, 공부를 안 해요. 그래서 야구를 하지 않으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하게 됐어요.
6. 어떤 청소년 시절을 보냈나요?
야구만 했었어요. 아침에 학교 가서 교실로 안 가고 항상 야구장으로 갔었어요. 야구장 가서 아침 운동하고, 점심 먹고, 야구장 가서 쉬다가, 오후 운동하고, 저녁 먹고, 야간 운동하고 집으로 가는 게 하루 일과였어요. 13살부터 21살 때까지 말이죠.
23
7. 청소년일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야구선수요. 그리고 공군 사관학교, 택시기사, 차 정비공 외에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운동선수라는 직업이 길이 일찍 정해져요. 다른 애들도 전념해야 했던 것처럼 다른 길로 가볼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어요. 지금도 차 정비공은 하고 싶기는 해요.
8.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물건 만지는 걸 좋아했어요. 분해하거나, 만들고 고치는 것이요.
9. 야구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야구를 제일 좋아한다기보다 운동장에 있는 걸 좋아했고, 공부하기 싫어서 운동한 게 아니고 공부하는 것보다 운동하는 걸 더 좋아했어요. 13 살에 엄마에게 운동을 하고 싶다고 했고 엄마가 야구부에 보내주면서 야구를 시작하게 됐죠.
10. 살면서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야구 그만두고 선교단체 훈련받으러 들어갔을 때요. 모태신앙이지만 그냥 주일이어서 교회 가는 사람이었는데 그 훈련을 받으면서 신앙심을 가지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신앙을 기반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11. 이 직업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크게는 없어요, 왜냐하면 제 직업은 그냥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는 길이 닫혀 있다고 생각하면 이 직업에만 전력했겠지만 저는 제가 가는 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직업으론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작용하는지 등 많이 알고 싶어요. 그러나 이 직업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없어요.
(그렇다면 혹시 인생의 목표가 있을까요?)
누군가를 돕는 거요. 누군가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 직업이 아니어도 이룰 수 있으니까 상관없어요. 선교사여도 되고 신학을 공부하거나. 봉사활동을 해도 되죠. 그렇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이 직업으로 선수들을 도울 뿐, 대상이 바뀌어도 상관없고, 직업이 바뀌어도 상관이 없어요. 나쁘게 말하자면 열정이 없는 거죠.
12. 인생의 모토가 있을까요?
유유자적, 허허실실, 말 그대로 걱정 없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여행 갈 때 미리 계획을 짜두고 가는 스타일이 있지만, 저는 비행기 표만 주면 잘 가는 스타일이에요. 뭘 해도 괜찮고, 만약 못한다면 다시 되돌아오면 되는 거죠. 마치 물 위에 배를 타서 둥 둥 떠다니는 느낌이랄까요.
13. 마지막으로 지금 청소년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즐겨라'에요. 저는 청소년으로 돌아간다면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지금도 걱정은 없지만요. 요즘 청소년들 얘기를 들어보면 정해야 되는데 모르겠다는 애도 있고, 꿈이 없다고 하는 애도 있고 하는데 그때는 1~2년 실패해도 괜찮잖아요. 저는 이제 실패하면 갈 곳을 잃을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뭔가 시작하기에는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젊을 때 젊음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꽃치너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먼라이브러리] 정진 라이프코치님을 만나다_꽃친6기 던 (0) | 2022.01.20 |
---|---|
슬기로운 인턴생활 - 인턴 일지 (0) | 2020.03.12 |
[📙휴먼라이브러리] 윤광원 트레이너님을 만나다_꽃친4기 조서현 (0) | 2020.01.23 |
[📙휴먼라이브러리] 올어바웃스포테크 이준영 트레이너님을 만나다_꽃친4기 경예현 (0) | 2020.01.23 |
[📙휴먼라이브러리] 어필 이일 변호사님을 만나다_꽃친4기 김현승 (0) | 2020.01.23 |
[📙휴먼라이브러리] 페니워치 이상문 대표님을 만나다_꽃친4기 지민환 (0) | 2020.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