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친이 휴업합니다]
꽃친이 겨울잠을 자고 있나… 궁금하셨지요? 물머금은 연두빛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4월이면 새로 만난 꽃치너들의 설레는 첫 여행 소식을 전했는데 아쉽게도 올해부터는 그럴 수가 없게 되었네요. 사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상에 이런 모임이?' 갸우뚱할만큼, 우리 현실에서는 참으로 기이한 '청소년 갭이어'이다보니 처음 들었을 땐 솔깃했다가도 정작 꽃치너가 되기까지는 남다른 용기가 필요하지요. 따라서 매년 열 명 내외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의 거친 파도 가운데서도 잘 버텨왔지만 작년에는 모집이 안되어 안식년처럼 보냈구요. 지난 가을 8기 모집에 박차를 가하던 중 내부 사정이 생겼습니다. 대표와 길잡이샘들 각각 새로운 삶으로 한걸음 내딛는 시기가 겹쳤거든요. 없던 길을 함께 만들어온 핵심 멤버들의 부재라는, 갑작스런 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여겨 결국 8기 활동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긴 겨울동안 운영위원회가 대책을 숙의하느라 공지가 늦어졌어요. 논의 끝에 사업의 휴업을 결정하고 다음 행보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힘써 응원해 주신 분들께 아쉬운 소식일텐데요. 양해를 구합니다.
꽃친 7년의 도전은 꽃치너 가족들과 갭이어 운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각양각색으로 새겨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갭이어는 내 인생에 신의 한 수 였다'에서부터 '기대와 달랐다. 힘들었다'에 이르기까지 평가에 온도차가 있을 것이고요. 꽃치너 생애사연구 보고서가 이미 나왔지만, 그 심화버전은 갭이어 경험 이후 10년, 20년뒤 꽃치너들의 삶에서 비로소 확인되겠지요.
휴업 기간에 발전적인 에너지가 모여 다시 시작하게 될지, 결국 마무리될지 아직은 모릅니다. 꽃친동네(동행자네트워크) 중심으로 느슨한 모임과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전할 소식이 생기면 블로그와 페북에 올리겠습니다. 꽃친 활동은 쉬지만 청소년들의 균형잡힌 삶과 행복 그리고 자기다운 성장을 격려하는 움직임들이 일상 곳곳에서 이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저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관심 가지고 동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첨부1. 2022년 사업 및 재정 보고서
* 첨부2. 꽃친 사업 휴업에 관한 내규
| 문의 : 070-4242-2525 / friend@kochin.kr
'꽃친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소년 갭이어, 나답게 성장하는 1년의 쉼] 도서 출간! (1) | 2022.11.07 |
---|---|
[꽃친 8기 모집 궁금회] 무엇이든 답해드립니다! (0) | 2022.09.05 |
꽃친 경험자들이 말하는 갭이어 만족도 점수는요..! (0) | 2022.05.17 |
2022년 제 2차 정기총회 결과보고 (0) | 2022.04.04 |
2022년 제 2차 정기총회 참여 안내 [3/28~4/2] (0) | 2022.03.28 |
2022년 제2차 정기총회 공고 [온라인 서면 결의 진행] (0) | 2022.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