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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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

세월호에 한 발자국 다가간 시간(꽃다운친구들의 소감문)

2년전 침몰한 세월호 선체인양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수심44미터 아래, 선체폭의 두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깊이에 가라앉은 세월호가 다시 뭍으로 나오기 위해 앞으로 좋은 날씨의 도움이 꼭 필요하답니다. 물론, 정부당국의 적극적 협조도요. 7월로 예정된 인양이 순조롭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요즘은 길에서 세월호 기억리본을 단 가방을 많이 보게 되어 참 반갑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그 작은 리본 하나를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고 하지요.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내신다고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꽃친들이 했던 몸짓, '단체 피케팅' 후 꽃친들이 직접 기록한 소감문 일부를 옮겨옵니다. (피케팅후기 http://kochin.tistory.com/48) * 꽃다운 친구들은 함께 모여서 한 공동활..

꽃친 생활 2016.05.31

꽃다왔던 친구들을 기억하며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4월이 되었지만 2년전 팽목항 앞바다에서 스러져간 304명과 아직 올라오지 못한 아홉명을 생각하면 예년처럼 봄을 맞아 마음이 붕 떠오른다거나 만발한 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슬픈 벚꽃', '쓰라린 봄'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이 계절을 설명하는 더 정직한 표현이 되어버렸네요. 작년 4월 16일에 이어 오늘도 하늘은 슬픈 빗줄기를 주룩주룩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4월초, 세월호 참사2주기를 꽃친들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다가 먼저 ebs다큐를 통해 세월호 희생 단원고학생 부모님들 이야기를 함께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의 눈물을 보며 아이들도 훌쩍거렸습니다. 영상 속 사연들은 자신의 가정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 하루 아침에 일어난 청천벽력같은..

꽃친 생활 201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