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순간, 순간 - 김소연 아침에 공항 가는 길이 너무 설렜다. 일찍 도착해서 일행을 기다리는 순간도 기대됐다. 생각해보니 비행기의 존재는 참 신기하다. 타는 것만으로 설렐 수 있다는 것이. 여행 목적지로 가는 이동 수단일 뿐인데 너무 설렌다. 비행기와 공항으로 이동해주는 버스도 타봤다. 여행 가는 날에만 탈 수 있는 비행기와 버스는 특별하다. 제주도에 도착했다. 매우 즐거웠다. 어렸을 때 제주도에 왔었던 적이 있다. 근데 그때는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안 나서 아쉽다. 그래서 나는 이 순간을 즐겁게 누렸다. 친구들과 길잡이 쌤들과 함께였다. 수진쌤과 예지쌤, 예현이와 같이 렌트카를 타고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차 타고 가면서 예지쌤이 지내시던 동네의 추억을 잠시 들었다. 예지쌤의 이야기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