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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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 생활

가족모임 2탄: 상반기 돌아보기

jjanghyuna 2018. 7. 24. 12:06

꽃치너 3기 친구들을 추운 겨울 만났었는데, 어느새 한여름이 되었네요

뜨거웠던 지난 7월 14일!  꽃치너들과 모든 가족들이 합정에 있는 인디스쿨온 건물로 모였습니다.

 

7월 가족모임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1. 꽃치너들의 상반기 방학생활을 돌아봅니다.

2. 모든 꽃친 가족들과 공유합니다.

3. 상반기를 잘 보낸 꽃치너들을 축하합니다.

 

상반기를 잘 정리해야 하반기도 잘 시작할 수 있겠죠? 하반기를 시작하기 전에 꽃치너들은 잠시 1달간 꽃친 모임 휴식과 함께 개인방학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방학 중 방학인 셈이죠! 어찌 보면 이제야 진짜 방학인가요?

가족들과 휴가도 가고, 여름 수련회도 가고, 각자 개인 방학 시간을 보내면서 꽃친 모임의 소중함도 깨닫고?! (그리워해 줄 거지..?>.<)


꽃치너들이 함께 보낸 상반기 동안의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고 회의한 끝에! 

뉴스형식으로 우리의 활동들을 보여주자는 아이디어와 함께 아나운서, 기자, 리포터 등의 역할분담을 나눠서 준비했어요. 

7월에는 이번 모임 발표회 준비와 영화촬영을 병행 하느라 꽃치너들의 방학이 조금 바빴습니다. 

원래는 여름 휴가 없이 계속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친구들도 요번 준비 기간을 보내면서 잠깐 쉬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하네요. 하핫

학교다닐 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 방학이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좋은경험이 될 것이야!!) 



발표회 사전 준비 공개: 폭풍 회의 중.jpg




이번 발표회 때는 특별 코너도 마련되었어요. 사진수업 때 꽃치너들이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제작해서 부모님께 판매하는 판매대가 설치되었답니다. 

수익금으로는 해외여행 때 입을 단체 티를 맞추기로 했어요~ (직접 사달라고 하는 것과 차원이 다름!!)


부모님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판매팀의 마케팅!!



몇몇 부모님들이 포틀럭으로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꽃치너들의 작품 사진 엽서도 구경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어느덧 시간이 돼서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는 꽃치너들이 맡은 시간. 꽃친 뉴스입니다. 뉴스 오프닝 영상은 미래의 작곡가 폴의 연주 영상으로 시작했어요. 폴은 황병구 선생님의 곡을 연습해서 연주했는데, 병구샘이 만든 '깊도다'라는 곡을 매우 좋아해서 꼭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오프닝의 짧은 영상을 위해 열심히 연습해서 찍어주어서 기특합니다! 역쉬 폴~

오프닝 영상이 끝나기에 맞춰 꽃친뉴-스 시작! 꽃친뉴스의 아나운서는 3월 휴먼라이브러리에서 김용신 아나운서님을 만나 뉴스대본을 읽고 재능을 발견했던 하리보와 믿고 맡기는 꽃친 똑순이 삼기가 맡았습니다.  두 아나운서의 센스있는 진행과 고심해서 준비한 대본 덕분에 꽃친뉴스가  jtbc 뉴스룸의 느낌을 (?!) 살릴 수 있었어요. 


어서오세요 반 년간 자알~논 꽃친 입니다!!


꽃친 뉴스의 간판 아나운서들:)


현장에 있는 필프기자님 나와주세요~

 




상반기 동안 있던 일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우리의 활동 소식을 전해주는 동시에, 중간중간 기자들의 재치있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꽃치너들, 꽃친샘, 부모님들 모두 인터뷰 대상자가 되어서 생동감 넘치는 뉴스였답니다. 그리고 뿔테가 리포터가 되어  꽃치너들이 재밌게 진행한 사진수업 중 꽃치너들의 베스트 컷 작품 설명을 깨알같이 진행해 주었어요. (이것은 엽서를 판매하려는 판매전략?!) 평소 흥이 넘치는 뿔테이지만 이날은 차분하게 친구들의 작품을 예쁜 목소리로 전달해 주었답니다. 뉴스룸 마지막 순서는 글쓰기 수업 주제 중 하나였던 가족에 관한 글로 모두를 감동하게 한 필프 작가님(?)과 문화초대석을 진행했어요. 필프는 아빠에 대해 글을 썼는데, 하리보 아나운서가 몹시 촉촉한 목소리로 감동적인 필프의 글을 더 감성돋게 읽어주어서, 필프네 아버지가 살짝 눈물이 날뻔하셨다는 후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꽃치너, 부모님, 쌤들까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터뷰 시간!!


이것이 바로 밀착취재


1년에 한 번 있는 문화초대석: 기자에서 작가로 급 변신한 필프 작가님






그리고 7월 첫째 주 촬영을 무사히 끝마친 꽃친 영화 '야, 너 어디가?'의 예고편, 티져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지금 촬영을 마치고 편집작업이 남아있습니다. 촬영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으로 꽃친 가족들 기대감 뿜뿜! 

마지막으로 아나운서들이 준비한 "저희들은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놀겠습니다." 라는 진지한 멘트로 꽃친뉴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실전에 강한 꽃치너들!! 상반기를 함께 쭈욱 돌아볼 수 있는 꽃친 뉴스였습니다. 열심히 노느라 수고한 꽃치너들을 칭찬하고자, 이모의 레시피 때 오셨던 악동뮤지션 부모님이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물은 악뮤 앨범! 무려 악동뮤지션 친필사인이 있는!! 꽃치너들 한 명씩 선물을 전달하다가 꽃친쌤의 이름도 있어서 더욱 기쁘게 선물을 줄 수 있었습니다. (사심가득ㅋ)


2부 순서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진행한 프로그램, MBTI 워크숍을 다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번 순서는 MBTI 시간에 가장 집중했던 폴의 아이디어였어요. 

MBTI 수업을 통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사람 심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수업이 더 재밌었고, 신기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같이 워크숍을 하면서 나와 가족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안했습니다.  



뭐죠? 같은 유형들과 앉았을 뿐인데 가족끼리 앉은 것 같은 이 친밀한 분위기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서로의 유형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 이날은 외향형(E)과 내향형(I)으로 나뉘어서 서로의 다른 점이 드러나는 활동과 발표를 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알게 되었던 나의 유형의 특징을 다시 기억하는 효과와 함께, 서로 다름으로 더 즐겁게 어우러질 수 있던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꽃치너들과 종종 하는 서클타임을 가졌어요. 꽃치너들끼리 모일 때보다 훨씬 더 큰 써클을 만들어서 우리의 소감을 표현하는 단어 혹은 코멘트를 간단히 적고 돌아가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평소 쑥스럽고 오글거려서 잘 못하는데, 서클타임이 용기내서 표현하게 하죠!  

소중함, 따뜻함, 뿌'뜻'함, 다름, You are what you love, 산후조리원 등등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웃음을 유발시키는 코멘트들이 많이 나왔어요. 



우리의 캡틴친구는 "상반기동안 '꽃'이라는 글자를 완성했고, 나머지 '친'이라는 글자를 하반기 동안 완성해 보자"는 멋진 말과 함께 "사실 꽃친 안에서는 보여지는 것처럼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어려움이 많은데, 다같이 겪어내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들이 예쁘다"는 멘트를 날주었어요. (역쉬 캡틴! 교장선생님이 오신 줄...ㅋ)

 

또 뿔테네 어머님은 "엄마도 몰랐던 '자기다움'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뿔테의 모습이 놀랍고, 싱그럽다"고 하셨습니다. 꽃치너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같네요:) 


이렇게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마음을 서클타임의 힘을 빌려 표현하고 서로를 칭찬&격려하는 시간으로 모두의 마음이 말랑말랑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꽃다운 가족들, 하반기에 다시 모여요



그리고 이대로 상반기를 마치기엔 아쉬웠던 꽃치너들~!

바로 그 다음주 7월 17일, 꽃치너들끼리의 '꽃다운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다운 대화는 꽃치너들에게 있던 일들을 돌아보고, 나에게 다가온 의미를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 입니다. 

꽃다운 대화는 매달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상반기 전체를 회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반기 동안 나에게 있던 사건들, 함께 했던 활동과 개인적인 방학 생활을 돌아보면서 감정그래프를 그리고

격려와 응원의 코멘트를 달아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에게 할 말이 많아서 뜻밖의 롤링페이퍼 쓰기가 되었습니다:)



2018 상반기 꽃친 Award :우리들만의 시상식!!!  



그리고 상반기 동안 수고한 우리를 자!축!하기 위해서 상반기 꽃친어워드를 진행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돌아가면서 주는 상장을 만들었답니다. 

초등학교 때나 했던 '상장 만들기'라고 유치하다던 꽃치너들은 막상 자신이 뽑은 이름의 친구에게 주게 될 상의 내용을 열심히 고민하고 상장을 만들었어요. 

그다음 우리끼리 신나게 시상식도 진행했답니다. 


우리의 상큼이 예초는 과즙상

시끌벅적 꽃친의 분위기 메이커인 뿔테에게는 활발한 마우스상,

완벽한 남친룩으로 뭇 남심을 사로잡은 하리보는 젠틀한 남친룩 고수상,

엄마같이 꽃치너들을 살뜰히 보살펴준 삼기는 피스메이커상 

등등...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


서로의 개성과 특징이 담긴 상장들을 받고 모두 기분업업~

하반기도 분발해서 또 다른 상을 노려보아야겠습니다!

이렇게 상반기 마무리 모임을 찐하게 하고, 방학 공동체 안에서 힘께 보낼 하반기 계획도 세웠답니다.

하반기에는 하고 싶은 것은 더욱 많다는 놀라운 사실..!!ㅋㅋ

방학 중 방학동안 개인의 쉼을 더 잘 누리고! 가족들에게 한 약속대로 더 최선을 다해 놀 수 있는 하반기를 위해, 에너지를 충전해서 8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