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꽃치너들의 마지막 발걸음이 향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오전에는 가볍게 근처 오름을 올랐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못 한 대신 미니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여행 내내 청명했던 날씨가 오늘도 이어져서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한라산도 뚜렷이 보이고요. 그 다음 향한 곳은 미국의 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마을의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입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바람에 많은 충돌이 빚어졌던 곳이었죠. 이 밖에도 생태적 문제, 군사주의적인 문제들이 많이 산적해있는 제주도의 현재진행형 갈등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군기지가 들어선 이후에도 평화활동가들은 이 곳에 남아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