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모집 설명회 후기

2018.01.25 18:27

9월 23일, 꽃다운친구들의 세 번째 관심가족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꽃친은 고등학교 원서 접수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모집을 마치기 위해서 늘 조금 서둘러서 모집을 진행한답니다. 첫해에는 아무것도 시작된 것이 없었기에 원조꽃친이라 불리우는 은율이와 채건이(지금은 채건쌤!)이가 게스트로 나와서 3년 전 나홀로 안식년을 보냈던 것에 대해 이야기 해줬었더랬죠. 그리고 작년에는 1년의 방학의 절반 쯤을 지나가고 있던 꽃친 1기 친구들이 무대에 올라와서 도대체 꽃친이란 무엇인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나?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해주었습니다. 


[1기 모집 설명회 후기]

[2기 모집 설명회 후기]


정신실 공동대표님의 품격있는 사회로 시작!


올 해는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현재 방학을 보내고 있는 꽃친 2기 청소년과 가족들 뿐만 아니라 이미 1년을 모두 마치고 그 다음 스텝을 밟고 있는 1기 졸업생 가족, 게다가 '청소년이 원하는 쉼이란 무엇인가'를 연구한 왕꿈틀이 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왕꿈틀이팀의 연구내용 발표



또한 매년 설명회마다 깊이 있는 강연을 해주실 분들을 초청해왔었는데요, 이번에는 꽃친의 친구 꿈틀리인생학교의 정승관 교장선생님이 오셔서 '청소년에게 1년의 쉼의 의미'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정승관 선생님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수진 대표님은 핵심만 콕콕 찝어 꽃친을 소개하는 코너를 맡아주셨고 중간중간 경품 추첨으로 분위기도 띄우고 마지막엔 꽃친 운영진들이 모두 나와 Q&A를 진행했지요.





그리고 올 해에 신설된 코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꽃친 경험 가족들과 테이블에 나누어 앉아서 궁금한 것들을 자유롭게 대화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테이블토크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위해 많은 꽃친 경험 가족들이 원근 각지에서 달려와 함께해주셨어요. 반응도 아주 뜨거웠습니다!


약 17가족 정도가 꽃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고 설명회 다음 단계인 기초상담도 신청하고 가셨습니다. 이 설명회에 왔던 가족들 중에 또 어떤 분들과 3기로 인연을 맺게 될지 정말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꽃친이라는 커다란 커뮤니티에 대해 핵심만 콕콕찝어 요약정리해주신 수진쌤의 꽃친 소개 영상을 보여드리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꽃친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꼬옥 시청해주세요 :-) 


제주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꽃치너들의 마지막 발걸음이 향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오전에는 가볍게 근처 오름을 올랐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못 한 대신 미니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여행 내내 청명했던 날씨가 오늘도 이어져서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한라산도 뚜렷이 보이고요. 


이번 여행 공식 사진사 연준이


어우 멋지다야.


신혼여행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그 다음 향한 곳은 미국의 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마을의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입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바람에 많은 충돌이 빚어졌던 곳이었죠. 이 밖에도 생태적 문제, 군사주의적인 문제들이 많이 산적해있는 제주도의 현재진행형 갈등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군기지가 들어선 이후에도 평화활동가들은 이 곳에 남아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평화의 섬이라 불리우던 제주가 그 이름대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강정이 해군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는 날이 오길 손꼽아 봅니다. 





이렇게 제주의 자연과 제주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좀 더 알아가고 우정이 깊어졌던 제주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제주를 찾게 되면 이 시간이 많이 기억나게 될 것 같아요 :-) 

드디어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하고 나면 분명 좋을 것이란 걸 알지만 막상 내가 하려니 막막한 두려움이 몰려오는 그 것. 바로 올레길 걷기의 날입니다! 그래도 원래 계획했던 한라산 등반 + 올레길 걷기에서 이건 에바라는 판단하에 한라산 등반이 빠진게 어디냐 감사하며 이른 아침 부지런히 걸을 준비를 해봅니다. 


하루 전에 얼린 물, 당 떨어질 것을 대비한 초코렛, 썬크림, 모자, 편한 운동화. 준비 완료!


오늘 꽃친이 걸을 코스는 올레 10코스입니다. 제주도의 서남쪽 해안가를 도는 코스이고 중간 즈음에는 우직히 서 있는 송악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랍니다. 9월 초의 햇살은 따뜻하다못해 조금 덥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언덕을 오르내리기도 해서 급속도로 지쳐가는 꽃치너들! 하지만 묵묵히 걷는 중에 꽃길도 지나고, 제주의 마을길도 지나고, (음료수도 한 번 사먹고), 마침내 송악산 둘레를 돌아 마지막 너른 해안가까지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양산이 없는 친구들을 위해 자기가 쓰던 양산도 빌려주고, 무거운 물을 여러 개 들고가는 친구의 짐을 나눠서 들어주고, 멋진 풍경이 나올 때면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면서 3시간 여의 고된 여정 가운데 우정을 쌓기도 했습니다. 


우리 연준이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




우정의 뒷모습


아이고 되다 되


해변의 서윤목마리아



도착의 기쁨. (확대금지)


한 사람도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잘 해냈습니다~ 해낸 자들에게는 해물뚝배기의 축복이 있을지어다.



이어지는 딥슬립의 시간. (꽃친은 인권을 보호합니다.)



이어지는 입수의 시간. (작년에도 본 것 같은 느낌이..?)



이어지는 석양의 시간.  아.. 제주도 너무 좋다! 




하루를 돌아보니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했지 싶을 정도로 열심히 제주도를 느낀 하루였어요! 그 중간에 예상치 못했던 즐거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예상치 못한 데서 발견되는 것 아닐까요?!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오랜시간 제주도의 산들을 사진으로 남긴 김영갑 선생님의 갤러리를 방문했습니다. 아담한 폐교가 고요한 사색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갤러리 안에서는 공간과 사진이 주는 여운에 깊이 잠겼던 꽃치너들, 정원에서는 9월의 햇살을 받으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제주여행 2일차를 시작해봅니다. 


필터 적용 안한 원본 사진. 대박이죵.


섭지코지로 이동해 좀 더 제주의 자연에 빠져봅니다. 어디를 찍어도 화보가 되는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어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걷습니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으니 반짝이는 물결을 만드는 파도, 풀숲에 숨어 있는 메뚜기와 무당벌레,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친구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 이것이 바로 평화로구나~






컨셉사진도 빠질 수 없다

목을 축이러 들어선 작은 카페에서 오늘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삼삼오오 음료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말을 겁니다. "학생들, 여행왔어요?" 너무 자연스럽게 말을 거시길래 한 두마디 대답을 하다보니 어느덧 촬영되고 있다?! 알고보니 감귤을 주제로 한 이색디저트를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촬영 중이신 PD님이셨어요. 잠시 당황했지만 곧 재미를 느낀 몇몇 꽃치너들이 카메라 앞에서 끼를 뽐냈답니다. 귤모찌를 한 번 베어물고는 내뱉은 예담이의 명언 "음~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맛이에요~" 과연 TV에 나올 수 있을까요? ㅎㅎ


피디님 저 꼭 좀 나오게 해주세요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는 다소 마음이 무거워지는 곳입니다. 바로 제주4.3평화공원이에요.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자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제주 4.3사건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도망가지도 못하는 제주도민들이 고립되어 광복 이후 혼란했던 정치상황에서 많은 무고한 이들이 희생당한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아직도 많은 제주도민들은 이 상처로 인한 직간접적인 아픔을 겪고 있어요. 아마 이 곳에 방문하기 전까지는 4.3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꽃치너들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죠. 어떤 지역을 방문할 때 자연과 놀거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아주 뜻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마을에서 피해를 당했다니



덤. 숙소에서 카드게임을 하며 '고등학자' 프로젝트가 EBS에 나오는 것을 다함께 시청! 꽃치너들은 어디에 나오려나~



꽃친의 9월은 제주도로 아름답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김포공항에 깜짝 방문해주신 채건쌤을 선물처럼 간직하고서 말이죠. 


통영여행 때 이미 한 번 우리가 기획하는 여행을 경험해본 꽃치너들. 이번 제주여행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들 조사하고 지도에 표시해보며 동선을 꼼꼼하게 체크! 한창 효리네 민박을 방송할 때인지라 제주도하면 효리네가 생각났지만 효리네집은 관광지가 아니라 엄연히 사생활의 공간!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은 꾹꾹 눌러 담습니다. 효리네가 아니여도 제주도는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울테니까요. 과연 우리가 기획한 여행이 얼마나 즐거울지 기대가 됩니다. 


공항에서 내려 서귀포의 숙소로 가는 길에 들린 곳은 지디카페로 알려진 '몽상 드 애월'. 하지만 막상 가보니 사람들이 가득한 카페보다는 그 앞에 펼쳐진 바다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다정한 파도가 스르르 오가는 검은 바위 위를 재잘재잘, 혹은 분위기 있게 거니는 꽃치너들. 제주여행 1일차, 드넓은 바다를 보며 꽃치너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을까요? 



 

오전에 서대문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어느 오후. 기왕 서울 중심으로 나온 김에 날씨도 좋은데 좀 더 바깥을 돌아다니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바로 서울시립미술관이었어요. 마침 이 날은 시립미술관 모든 전시가 무료여서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들이 더 부담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우리가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본다면 평일 낮에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이 참 많아요. 미술관과 전시회라는 곳이 왠지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 뭘 꼭 배우려고 한다기 보다는 그냥 느릿느릿 걸으며 나에게 다가온 어느 한 점의 작품에 마음을 뺏겨보는 것. 그것이 미술관을 찾는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나온 서윤이의 명언 한 마디를 남깁니다. 


"와, 정말 이 정도의 자극만 받을 수 있다면 저는 핸드폰 꺼낼 생각을 안하고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친 다리를 잠시 쉬며 빙수를 흡입한 뒤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로 7017를 산책했습니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도심산책로! 어떻게 느낄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일단 발걸음을 내디뎌 와 보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서로서로 베이킹

2018.01.25 11:52

꽃치너들이 제안한 함께 하고 싶은 일 중에 '서로서로 베이킹'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쓴 문자 그대로) 베이킹이면 베이킹이지 서로서로 베이킹은 뭐지? 싶었지만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뭔지 알 것 같았습니다 :-) 


그래서 또 바로 추진! 우리 모임 장소에서 멀지 않은 수진쌤 댁에 모여서 서로서로 베이킹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스콘입니다~ 초코 스콘, 얼그레이 스콘 두 가지를 만들기로 했어요. 꽃친 요리시간의 특징은 다같이 힘을 합쳐서 하는 바람에 누구 한 사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과정을 알 수 없다는 점.(음? 치명적인가?) 어쩌면 이게 '서로서로'의 비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시피가 궁금하면 검색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시간의 즐거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외쳐봅니다. 


그래서 만든 스콘은 어땠다? 오지게 맛있었당. 






수진쌤집 근처 홍제천 산책은 덤!


삥코와 함께 하는 산책길


꽃친은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봉사활동을 합니다. 단순히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정말 내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눈을 돌릴 수 있고 우리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우정을 쌓는 봉사활동이죠. 


1기 때와 달리 꽃친 2기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그 중 정말 독특했던 봉사활동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1. 봉제 인형 만들기

인형을 만드는게 어떻게 봉사가 되냐고요? 됩니다. 바로 이렇게요. 

교도소 수감자 자녀들을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이 마음에 그늘 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돕는 '세움'이라는 단체가 있어요. (http://www.iseum.or.kr/) 이 단체에서 수감자 자녀들에게 선물할 봉제인형을 만드는 봉사활동에 꽃친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형 이름은 '세우미'라고 하네요.

이게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오리고 꿰매고 솜을 넣고 눈코잎 달아주고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바느질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서툴고 3시간을 집중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 인형을 받아볼 친구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만들고, 마지막엔 간단히 편지도 써서 넣었습니다. (삐뚤빼뚤 만들어서 미안해라고 쓴 친구도 있어서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2. 운동화 망가뜨리기

이건 또 무슨 말이죠? 멀쩡한 새 운동화를 왜 망가뜨리나요? 

우리나라의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신 장기려기념사업회(http://www.bluecross.or.kr/)에서 하는 힐링슈즈 사업입니다.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다가 발에 상처를 많이 입는 해외의 친구들에게 운동화를 보내주는 일인데요, 감사하게도 운동화를 기증해주시는 회사가 있어서 이 일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새 것으로 보이는 운동화를 보내게 되면 팔기 위한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관세를 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예쁜 그림을 그려서 새 운동화를 헌 운동화로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 신박한 봉사활동 아닌가요?! 

먼저 장기려 기념사업회에서 오신 팀장님으로부터 장기려 선생님에 대한 내용을 듣고 배웠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예술활동 시작! 이 운동화를 받게 될 친구들을 생각하면 아무렇게나 그릴 수가 없어요. 그림 실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모두 정성을 들여서 운동화를 꾸몄습니다. 완성된 모습을 공개합니다. 짜잔! 



두둥. 

홍대 인근 플스방에 꽃친이 떴습니다. 게임 속에서 우리는 축구 선수로, 격투기 선수로, 레이서로, 댄서로 변신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신나는 시간! 그런데 꽃친이 어쩌다 플스방에 오게 되었을까요?! 이 사건은 몇 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꽃친의 가치와 방향을 함께 습득한 꽃치너들! 다음 단계는 이 방향성을 바탕에 두고 우리가 꽃친 모임을 함께 기획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정민규 코치님의 퍼실리테이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끄집어내 보고 그 것을 비슷한 것들끼리 묶어보고 이야기 나누고 무엇을 실행할지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어려운 것을 우리가 해낸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게임을 할 때야 말로 그 사람의 가장 진실된 모습이 드러난다'라는 명언을 남긴 윤수. 우리 모두는 윤수의 말에 탄복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쌤들도 설득되어 예산도 확보하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진실된 모습을 좀 더 함께 나누기 위해 평일 오후 한적한 플스방을 찾게 된 것입니다!


어땠냐고요? 엄청 크게 웃고, 몸도 허우적허우적 거리면서 뜻하지 않게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 팍팍 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뛰어난 검색력으로 좋은 플스방으로 우리를 인도해준, 그리고 다양한 게임도 가르쳐 준 윤수에게 감사를!







감동적인 상반기 발표회를 마치고 한 달 간 임시휴업에 들어간 꽃친공동체.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뜨거운 여름을 각자 잘 보내고 한 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다시 모여서 우리가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 지난 6개월의 방학생활을 돌아보고 다시금 6개월을 잘 보내기 위해 꽃친의 방향과 가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것이었어요. 


꽃친이 추구하는 것이 '쉼'인데, 그 안에 어떤 가치와 방향을 좀 더 담아내는 것이 우리가 공동체로서 함께 하는데 더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쌤들이 머리를 모아 방향과 가치를 정해보았답니다~ 오늘은 친구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가장 중요한 방학생활의 당사자들의 피드백을 들어보는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조금 어려운 작업일 수 있지만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을 에너지 삼아 적극적으로 꽃친의 가치 안으로 풍덩 뛰어들었답니다.


여러분도 그 안으로 초대합니다~



[꽃다운친구들의 의의]

      • 꽃친은 학업이 스트레스이고 학교가 행복하지 않은 곳임을 주목합니다.
      • 쉼 없는 경쟁을 당연시하는 문화와 제도에 순응하며 방임했음을 반성합니다.

      • 꽃친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자아형성과 진실한 관계회복이 절실하다고 주장합니다.

      • 가정이 중심이 되어 충분한 쉼을 통해 인생과 사회의 방향을 재설정하자고 제안합니다.


[꽃다운친구들의 가치와 방향]
      • 멈춰설 수 있는 ㅇㅇ를 발휘하자.
      • 시대의 불안을 넘어서는 ㅇㅇㅇ을 기르자.
      • 저마다의 ㅇㅇ로 어우러져 꽃피우는 동산을 이루자.


ㅇㅇ안에 들어갈 말을 맞추는 게임을 하면서 좀 더 이 가치와 방향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한 번 맞춰보세요. 정답은 글의 제일 뒤에!) 

그리고나서 이 가치와 방향이 좀 더 우리에게 의미있는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궁금한 점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까지 가지고 나니! 정말 이 내용들이 우리 안에 쭉쭉 흡수가 된 것 같았습니다. 


답을 모두 얻었을까요? 글쎄요. 그 답은 우리가 함께 천천히 찾아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1. 용기

2. 의연함

3. 동산


나왔던 질문들 ) 무엇에 멈춰서는 용기인가요? 용기를 어떻게 발휘하나요? 무엇 때문에 불안한가요? 의연함을 어떻게 기르나요? '동산'은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누구와의 관계회복인가요? 진실한 관계, 건강한 자아형성이 뭔가요? 등등

학부모란 어떤 사람인가? 나는 학부모로서 어떻게 살아왔나? 꽃다운친구들이 이 시대에 왜 필요한가? 이 시대에 학부모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남편과 함께 밤마다 토론하고서 나온 결과물이 아래 영상에 담겨있습니다. 

학부모 주체성이라는 주제로 경기도교육연구원으로부터 발제를 의뢰받고 몇 날 몇 일 씨름한 덕분에 꽃친 운동의 의미를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낼 표현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조만간 글로 잘 다듬어 올려보렵니다. 우선 영상으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꽃다운친구들입니다 :) 

드디어 꽃다운친구들 3기(2018년 활동) 가족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3기 참가지원서 양식을 올려드립니다.

지원서는 아래아한글파일(hwp)과 MS워드(doc)파일 중 작성하기 편한 파일로 한 종류만 다운로드 받으셔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꽃다운친구들 참가지원서_DOC.zip

꽃다운친구들 참가지원서_HWP.zip

위의 압축파일을 다운받으시면 그 안에 두 종류의 지원서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청소년용이고 다른 하나는 보호자용입니다. 

청소년용은 지원하는 청소년이 보호자용은 보호자 두 분이 작성하시면 됩니다. 

지원서에 작성하는 내용을 청소년과 보호자가 서로 비밀로 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각자 자율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다 작성하신 후에는 파일 제목에 '000'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지원하는 청소년 이름으로 바꾸어서 두 개의 파일 모두 friend@kochin.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참가지원서 제출방법]
  1. doc파일이나 hwp파일 중 한 종류 선택하여 다운로드
  2. 청소년용은 지원청소년이, 보호자용은 보호자가 작성
  3. 작성 완료 후 파일 제목의 000을 지원청소년의 이름으로 변경 (두 파일 모두)
  4. 제출방법 : kochin_korea@hanmail.net으로 파일전송
  5. 기한 : ~ 10월 31일(화) 자정
  6. 문의 : friend@kochin.kr / 070-4848-2959



이후 모집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   정

내   용 

~10/31(화) 자정 

 지원서 제출 

 11/2(목) 

 1차 발표 

11/4(토)~11/25(토)

 가족 상담 

 11/27(월)

 최종 발표 

 11/27(월)~12/4(월)

 조정 기간


지원서 제출 기간 중에도 기초상담이 진행되오니,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10월 28일 토요일에 청소년 인생학교 공동설명회가 개최되니 지난 번 꽃친 설명회를 놓치신 분들은 이 자리에 오셔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가신청 : http://bit.ly/청소년인생학교_참가신청]



그럼 꽃친 지원가족 여러분의 이야기를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꽃다운친구들 관심가족 설명회]


“방학이 일년이라면”


2018년 한 해 동안

용기있게 멈춰서서

의연하게 시대를 거슬러가며

어우러져 저마다의 향기로 꽃피고 싶은

관심가족들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17년 9월 23일(토) 오후 3시~5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 [품다]홀


/ 설명회 프로그램 /

1. 강연: “청소년기에 소중한 일년의 의미” (정승관 교장_꿈틀리인생학교) 

2. 영상: “꽃친의 의미 - 방학이 일년이라서”

3. 발표: “청소년들이 원하는 쉼이란?” (꽃친 청소년 고등학자 연구진)

4. 소개: 3기 모집 일정 및 주요 활동 소개 (꽃다운친구들 운영진)

5. 대화: 관심주제별 그룹 질의응답 (관심가족 vs. 경험가족)


/ 참가신청 /

아래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신 후 개별 안내드리는 계좌로 가족당 참가비 1만원을 입금하시면

설명회 현장에서 신청시 선택하신 도서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보이지 않는 분은 http://bit.ly/kochin2017_recruit 링크를 클릭해서 제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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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꽃다운친구들 1기 모집 관심가족 설명회를 취재해 주셨던 EBS뉴스 팀에서 다시 한 번 꽃다운친구들을 찾아주셨습니다!

아버지 직장 때문에 미국으로 가게 된 희연이와 희연이 엄마가 잠시 한국에 들어오신 틈을 타서 1기 가족모임을 가졌는데, 그 현장에 오셔서 1기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아가셨다지요!

꽃친 뿐만 아니라 경기도 꿈이룸학교, 오디세이학교도 다시 한 번 소개되었답니다. 


아직은 작은 운동이지만, 청소년들이 삶 속에 잠시 쉼표를 찍고 가려는 시도들을 주목해주시고 방송과 지면을 통해 소개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EBS 저녁뉴스] 

이제 중·고등학생들의 짧은 여름방학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만약 방학이 한 달이 아닌 1년이라면 어떨까요? 그렇게 쉬어도 괜찮은 걸까요? 아이들에게 1년간의 특별한 방학을 선물한 '꽃다운 친구들'의 부모 모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죠.

 

[리포트]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모인 부모들은 작년, 쉽지 않은 결심을 했습니다.   

중학교를 막 졸업한 자녀에게 조금 긴 방학을 선물하자.    

그리고 함께 하자.

     

그렇게 열한 가족이 모였고, 1년 간의 방학-꽃다운 친구들의 특별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1년 미룬 아이들은 마음껏 쉬며 학교 밖의 세상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신재경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중학교 다니면서 3년 내내 학교생활을 너무 힘들어했어요. 거부감, 반발감에 무기력함,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이래서 평생 중에 네가 1년을 쉬어보는 것도 괜찮다.”

     

친구가 생긴 건 아이들만이 아니었죠.

     

인터뷰: 김승원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단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에서 모이게 되었을 땐 그게 그렇게 큰 관심은 아니었는데 여기에선 그게 굉장히 좋은 영향력을 서로 주고받는구나, 사고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그런 영향을 받나 보다.”

     

인터뷰: 이미경·이용훈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눈으로 보는 아이와 다른 부모님들이 보는 아이는 다르거든요? 못 봤던 것을 다른 분들을 통해 듣기도 하고.”

     

어른들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비로소 '내일'을 생각하게 된 아이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이용훈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혹시 지금 아이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아세요?”

“심리학 쪽. 작년에 꽃친 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 만나고 하니까 심리학이 굉장히 재밌고 사람을 더 알고 싶고 이랬던 것 같아요. 지우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되게 많거든요.”

     

인터뷰: 신재경 / 꽃다운 친구들 1기 학부모

“아이가 작년에 꽃친에서 외국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공항에 내렸는데 그 공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학교를 선택하기를 서울관광고등학교를 선택했고요. 그 안에서 자기가 가고자 하는 일이 있으니까 굉장히 열심히.”

     

1년간의 방학을 통해 경쟁에 지친 아이들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본 어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아이와 부모들이 꽃다운 친구들과 함께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인터뷰: 이수진 / 꽃다운 친구들 공동대표

“조금 더 많은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쉼을 선택하겠다 했을 때 접근하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박상진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시간조차 제대로 낼 수 없을 정도로 부모와 자식이 같이 분리되어 있는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가정을 회복하고 부모 자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만 보며 달려가는 아이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황병구 / 꽃다운 친구들 공동대표 

“사실은 아이들이 방과 후를 방과 후답게 누리고, 주말과 휴일을 주말과 휴일답게 누리고 한두 달의 방학을 방학답게 누리면 꽃다운 친구들은 사실 필요 없었다. 우리가 그 쉼들을 다 빼앗아 왔기 때문에 빚진 것을 1년 동안 갚은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쉼의 절대 시간을 방과 후, 주말, 방학을 돌려주는 게 첫 번째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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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방학, 그 후의 이야기  (0) 2017.08.11

7월 22일, 찌는 듯한 더위를 뚫고 꽃치너들이 성수동 Heyground로 부지런히 모였습니다.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바로 꽃친의 상반기 활동을 정리하며 가족들을 초대해 발표하는 날입니다. 오늘 가족모임을 끝으로 꽃친의 상반기 공식 활동은 마무리 되고 1달의 휴가를 갖습니다. 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각종 여름 수련회 등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그리고 가끔 이렇게 안 모여줘야 곁에 있을 땐 몰랐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은 속셈도 있습니다(?).


발표회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1. 사진전을 합니다. 

2. 개인별 주제발표를 합니다. (덕밍아웃, 14일프로젝트, 나의 꽃친생활)

3. 비밀순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표회를 준비하느라 한동안 꽃치너들이 방학 답지 못하게 분주하고 바빴습니다. (가끔 이럴 때도 있어줘야..) 1번과 2번은 꽃치너들이 직접 열심히 준비했는데, 3번 순서는 선생님들이 철저하게 비밀리에 준비했답니다. 꽃치너들이 심히 불안해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준비까지우리 손으로!



시간이 되어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 째 순서는 지난 4주 동안 더위를 무릅쓰고 열심히 배운 사진을 보여드리는 시간입니다. 

꽃친의 사진전은 특별합니다. 그냥 걸어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꽃치너 작가님들께서 자신의 작품 앞에 서서 관객들이 오면 친히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해주시고 질문도 받아주신답니다. 유난히 겸손하신 우리 꽃치너 작가님들께서 연습 때만 해도 작품 설명 하는 것을 무지 쑥쓰러워 하셔서 쌤들은 살짝 걱정했었는데요, 실전에 돌입하니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있고 빛나는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자신이 사진을 통해 바라본 시선들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역시 실전에 강한 꽃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네요. 

제 전시의 제목은 '나의 하루'입니다. 영어로는 'A day in a life'죠.

전체적으로 제 주제인 '강박'을 표현하는 사진들인데, 둥실 뜬 구름 하나로 숨통을 틔워주고 싶었어요.


주제발표는 크게 세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꽃친이 상반기에 했던 발표 활동 중에 자신의 덕질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덕밍아웃(덕질+커밍아웃)과 14일 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에 도전해서 그 과정과 결과, 변화에 대해 발표하는 14일프로젝트, 그리고 지난 6개월의 방학 시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나의 꽃친생활이 그 세가지 테마입니다. 

주제발표는 특별히 꿈틀리인생학교에서 명 MC로 데뷔했던 예담이와, 그에 못지 않은 끼를 가진 채연이가 더블 MC로 사회를 보았습니다! 두 친구의 밝고 명랑한 진행 덕에 발표 시간이 훨씬 더 재밌게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예전에 우리끼리 발표한 덕밍아웃에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윤녕이만 대표로 '비틀즈' 덕질을 소개했습니다. 1962년에 데뷔하고 1970년에 해체한, 그러니까 벌써 해체한지도 40년이 넘은 밴드를 17살의 윤녕이가 사랑해 마지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지 않나요? 비틀즈 음악, 인물들, 비하인드 스토리 등 해박한 지식으로 비틀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준 윤녕이는 비틀즈 음악을 기타로도 연주할 줄 아는 아마추어 뮤지션이랍니다. 

이어진 순서는 하은이, 시현이, 채연이, 예담이, 서윤이의 14일 프로젝트 발표입니다. 줄넘기, 복싱하기, 피아노연습, 식단조절, 손톱 물어뜯지 않기,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도전과 그 도전을 하게 된 계기, 과정,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작지만 소중한 자기성찰들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5명 중에 성공한 사람은 시현이 한 명 밖에 없었지만, 나머지 친구들도 실패했다는 사실은 좀 쑥쓰러울지 몰라도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용기있게 발표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크고 작은 실패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거기서부터 배워나갑시다!

마지막 나의 꽃친생활은 3명의 친구들이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하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의 명 MC들이 꽃친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떻게 지냈는지,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등을 물어보았답니다. 단답식의 대답이 많아서 꽃치너들의 방학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인터뷰에 나서준 친구들 고맙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드디어 비밀의 3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특별히 모신 또 한명의 명 MC가 있었으니, 바로 "꽃친의 우정과 사랑" 공식 멘토 심에스더 쌤입니닷. 상반기에 4번에 걸쳐 꽃치너들과 인간관계, 우정, 연애, 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유쾌상쾌하게 풀어내 주셨던 심에스더 쌤이 오늘은 MC로 변신해서 나타났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3부는 바로, 부모님들이 꽃치너들에게 평소 쑥쓰러워 잘 하지 못했던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실 수 있는 공식적인(덜 오글거리는) 자리, "칭찬은 비행기를 타고"입니다. 이 사실이 공개되는 순간, 많은 부모님들의 눈빛에서 동공지진을 느낄 수가 있었지만 모르는 척 강행했습니다. 쑥쓰럽지만 우리 계속 칭찬하는 일을 지속하자구요~

아이들이 잠시 자리를 피한 사이, 부모님들은 6개월의 방학 동안 지켜본 모습에서 칭찬하고 싶은 것과, 오늘 발표회 자리에서 칭찬하고 싶은 것을 종이에 써서 비행기를 접었습니다. 이 비행기를 그냥 전달하면 너무 심심하죠~ 비행기가 완성된 후 꽃치너들을 무대로 모시고 에스더쌤의 신호와 함께 예쁜 칭찬비행기들을 무대 위로 날렸습니다~ 과연 이 중에서 우리 엄마아빠가 쓴 것은 어떤 것일까요?

하나씩 펼쳐셔 누구 부모님이 쓰신 건지 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많이 맞춘 친구에게는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아이들 모두 칭찬의 내용에 귀를 쫑긋 세우고 내 친구의 평소 모습에 대해, 친구 부모님의 사소한 특징들에 대해 머리를 또르르르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박장대소를 했다가, 마음이 찡해졌다가를 반복하는 사이 편지의 주인공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 찾게 되었습니다. 

시현이네 엄마 같아요! 왜냐면 얘가 평소엔 엄마랑 얘기를 잘 안했을 거 같거든요.

이건 저희 아빠가 확실해요! 맨날 본인이 잘생겼다고 하시거든요!!

칭찬할 게 너무 많아 종이가 좁으시죠?저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내 칭찬을 받아라! 얍!


이렇게 토요일 오후 3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열심히 순간순간을 즐기느라 발표회가 끝나면 한 달 동안 못 본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가족들과 함께 발표회장을 떠나는 친구들은 서로서로 한 달 동안 잘 지내라는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휴가 뒤에 만나요~ 꽃친 뽀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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