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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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다시 가고 싶은 여행, 베트남, 홍콩 


 꽃친의 마지막 여행인 베트남, 홍콩 해외여행. 올해 꽃친에서 가는 마지막 여행이니만큼 후회남지 않게 즐겁게 다녀오기를, 다시 가고 싶은 여행이 될 만큼 재밌게 놀다오기를 바라며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 짐을 챙기며 준비를 하면서도 ‘내일이면 내가 베트남에 있다' 라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베트남에 도착해서 공항 밖을 나가니 ’와 내가 진짜 여행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앞으로의 여행에 기대를 하게 되었다. 



 기대한 여행의 내 첫 번째 기억은 바로 첫날 클럽에서의 할로윈 파티이다. 우리 여행의 첫날은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였다. 우리 숙소에서 같이 운영하는 작은 클럽에서 파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몇몇 친구들과 그 클럽으로 갔다. 그곳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클럽이 아니라 식당과 연결된 조그마한 바(Bar) 같은 곳이었다. 파티에 간 것이 기억이 기억에 남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외국인들과의 대화였다. 그 파티에는 베트남인뿐 아니라 스페인, 호주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와 있었다. 그 외국인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영어로 모든 대화가 오갔는데 이 때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걸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영어를 잘했으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여행 내내 했던 생각이지만 ‘한국 가서 영어 회화 공부를 더 빡세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파티에서 들은 영어는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알아듣기 어려운 영어를 들은 적도 있었다. 바로 미선유적지에 갈 때 같이 갔던 ‘힙’의 영어였다. 우리는 셋째날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에 원래 일정이었던 미케 비치와 바나힐에 가는 대신 미선유적지에 다녀왔다. 미선유적지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기에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가이드 힙과 함께 했다. 힙에게도 당연히 영어로 설명을 들었는데 억양이 달라서 그런지 이해하기 더 어려웠다. 같이 갔던 선생님 중 한분이 말씀해주신 이야기인데 나라마다 같은 영어를 해도 억양이 다르다고 한다. 억양이 다른 인도의 영어를 알아듣기 어려운 것처럼 각 나라 사람마다 조금씩 억양이 다른 것이다. 그래도 그 덕분에 더 재밌게 설명을 들었던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 발음이 생생히 기억난다. “오다따이!(All the time!)" 

 우리는 베트남의 서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안 파크에도 다녀왔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함께 투자하고 운영한다고 하는 아시안 파크에는 아시아의 몇 개 나라의 특징이 나타나는 건물들이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놀이기구가 있었다. 여러 가지를 탔지만 제일 재밌게 탔던 것은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였다. 그 놀이기구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 칸에 두 명씩 앉게 되어 있었고 빠른 속도로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가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다가 지붕을 덮고 돌고 나면 슬슬 속도를 늦추면서 멈추는 놀이기구였다. 내가 글을 잘 못쓴 게 아쉽지만 우리는 깔깔대며 3번이나 탔다. 다 타고 나니 속이 안 좋긴 했지만 탈 때 친구들의 표정도 웃겼고 너무 재밌어서 한참동안 웃었다. 내가 만약에 다시 베트남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친구들과 탔던 기억도 있고 그 못 타본 놀이기구를 다 타보고 싶다.



 베트남 호이안은 시장과 등불, 야경이 유명하다. 다낭에서 3일을 보낸 우리는 넷째날 하루 종일 호이안에서 머물렀다. 낮에는 두 조로 나누어 조별로 자유여행을 하였다. 물론 이 때도 재밌었지만 밤에 봤던 등불과 야경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느라 발도 아프고 슬슬 힘들었는데 이집 저집 연결된 줄에 매달린 예쁜 등불 덕분에 또 기분 좋게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호이안 시장 가운데에는 강이 흘러서 밤이 되니 시장의 불빛들이 불에 비춰지면서 또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다. 야경이 좋아서 한국에 돌아가서도 보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녔지만 실제 보이는 것만큼 잘 찍히지 않았다. 아쉬웠지만 그냥 눈으로 많이 보고 가자하고 더 열심히 돌아다녔다. 내가 그곳에 살았다면 매일 이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생각하니 그곳 주민들이 부러웠다. 원래 야경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느낌의 야경을 봐서 좋았다. 



 ‘토이스토리 시리즈’, ‘곰돌이 푸’, ‘라이온 킹’ 등등 모두 어릴 때 많이 봤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이다. 본격적인 홍콩 여행의 시작! 우리는 디즈니랜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디즈니랜드에 들어가니 뭔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디즈니랜드에는 놀이기구가 있었다. 스타워즈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롤러코스터, 토이스토리 군인들의 낙하산 자이로드롭 등 여러 가지를 탈 수 있었다. 놀이기구도 재밌었지만 퍼레이드를 볼 때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어릴 때 많이 봤던 캐릭터들이 내 눈 앞에 있으니 진짜 가슴이 두근거렸다. 정말 즐거운 디즈니랜드였지만 이곳에서 내가 여행 중 가장 후회하는 일을 저질렀다. 기념품을 산다고 불꽃놀이를 보지 않은 것이다. 기념품은 나중에 사도 됐는데 그걸 사느라고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불꽃놀이를 놓치다니. 불꽃놀이를 본 다른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내가 더 멍청이 같았다. 다음에 내가 디즈니랜드에 가게 된다면 꼭 불꽃놀이를 볼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별한 예배도 드렸다. 여행이 7박 8일 일정이다 보니 주일이 껴있었다. 홍콩에 있는 한인 교회에 갈 수도 있었지만 홍콩에 간만큼 홍콩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 한웅쌤 지인분이 다니시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광둥어로 진행됐기 때문에 우리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 한웅쌤 친구분이 광둥어에서 영어로, 예지쌤이 마이크를 통해 영어에서 한국어로 통역해주셔서 수월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계속 같은 교회에 다니다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예배를 드리니, 그것도 다른 한국교회가 아니라 홍콩에서 통역을 들으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간 교회에서는 매달 첫째주마다 성찬식을 드린다고 했다. 운이 좋게도 첫째주에 그 교회에 갔기에 성찬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성찬식의 방식과 순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했지만 우리 교회에서 나눠주는 빵 대신 거기서는 뻥튀기 같은 과자가 나왔는데 종이박스를 씹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외국에서 성찬식에 참여했다는 것이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은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여행이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섬에서 가장 높은 섬이다. 그래서 빅토리아 피크까지는 트램을 타고 올라갔는데 가파른 산을 타고 올라가니 트램이 기울어져 재미있었다. 트램이 멈추고 우리는 피크 타워로 올라갔다. 피크 타워에는 레스토랑, 기념품샵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밀랍인형 전시관이었다. 세계 유명 스타들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전시 되어있다고 했다. 베트남에서나 홍콩에서나 한국 연예인들이 광고에 많이 등장하고 이렇게 밀랍인형으로도 전시되어 있으니 뭔가 뿌듯하고 한국이 유명하다는 것이 실감났다. 우리는 빅토리아 피크의 하이라이트, 전망대로 향했다. 높은 곳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은 정말 ‘대박’이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전망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예쁜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웅쌤과 남열쌤이 계셔서 무료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다. 



 길 것 같았지만 짧았던 해외여행이 끝났다. 꽃친의 마지막 여행도 끝이 났다. 여행을 시작하며 후회남지 않는 여행, 다시 가고 싶은 여행이 되기를 바랐는데 그것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 지금 여행기를 쓰면서도 ‘진짜 다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여행이 끝나고 앞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이 재밌었고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같이 갔던 사람들 덕분에 여행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꽃친 중에 갔던 여행들보다는 더 길었고 게다가 해외여행이다 보니 친구들과도 훨씬 친해졌다. 친구들끼리는 5년 후에 다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이 말이 지켜지길 바라며 나의 해외 여행기를 끝낸다.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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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아주 평범하지 않은 여행>

꽃친 여행을 다녀 온지 2주가 지났다. 벌써 한 달은 지난 거 같은데 아직 2주 밖에 안 된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여행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일주일 사이에 베트남과 홍콩 두 곳을 다녀왔고 그 곳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아마 혼자도 아니고 가족들도 아닌 ‘친구들’이랑 함께 가서 더 즐거웠고 더 시끄러웠고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던 거 같다.    



<다낭 자유여행>

베트남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다낭 자유여행이다. 이때가  유일하게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함께 여행을 온 만큼 친구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내다보니 나는 혼자 만에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지난 7월 미국에서 하루에 한번씩 꼭 그날에 일기를 썼다. 그때 제일 많이 갔던 곳에 스타벅스였다. 그래서 카페에서 일기를 쓰는 것이 나의 여행방식 중 하나였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전에 갔었던 콩카페를 갔다. 혼자 택시를 탈 용기는 있었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가볼 용기는 부족했던 것 같다. 그곳에서 자유여행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베트남에 와서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하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렇게 베트남 여행을 혼자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도 좋았겠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있었기에 남은 여행을 더 준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호이안>

베트남에서 특별했던 하루가 있다. 바로 호이안에 간 날이다. 사실 베트남에 있을 때 내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호이안에 갔을 때 만큼은 아픈 걸 잊어버리고 놀았던 거 같다. 호이안은 내가 상상한 베트남의 모습 그대로였다. 관광지이다 보니 외국인들도 많았다. 내가 호이안에서 다낭숙소로 가는 길에 인스타그램에 사진이랑 이런 문구를 올렸다. ‘낮엔 제일 시끄럽던 곳이 밤엔 제일 예쁜 곳이 되었다’ 이 말이 호이안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것 같다. 낮에는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와 북적되는 사람들로 정신없는 곳이었지만 밤이 되고 등불이 환하게 켜지니까 정말 예뻐서 모든 사람들이 한눈 팔렸다. 호이안에서 잊지 못 할 추억(?)이 하나 있다. 호이안에 옷을 맞춰주는 곳이 있다. 내가 항상 사고 싶었던 점프수트을 맞췄다. 그런데 내가 옷에 정신이 팔려서 가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0을 하나 잘못 본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 수 없었다. 이미 취소해버리기엔 늦은 상황이였기에 어쩔 수 없이 한슬이랑 영지에게 돈을 빌리게 되었다. 그 때 정말 멘붕이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뒤늦게 후회가 밀려왔다. 내가 이러려고 지금까지 돈을 아꼈나 자괴감까지 들었다.(진심)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완성된 옷을 보니까 싹 없어졌다. 정말 나는 옷에 너무 취약하다. 이 일이 있고 난 이후 남은 여행은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돈을 좀 잘 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호이안에서 하루는 휘리릭 지나간 거 같은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호이안에 더 머물고 싶다’ 하는 마음도 있었다.    


<홍콩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에 갔다 와서 내 플레이리스트가 디즈니음악으로 꽉 찼다. 아직도 음악을 들으면 디즈니랜드에서 느꼈던 감동이 똑같이 밀려온다. 나는 디즈니 덕후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영화를 많이 봤다. 그래서 그런지 디즈니랜드에 감동 받았던 것과 더불어 어렸을 때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처음 디즈니랜드 입구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노래가 너무 익숙한 음악이었다. 그때부터 내가 정신을 못 차린 거 같다. 스타워즈, 토이스토리, 디즈니 공주들까지.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어린이들 체험 프로그램 중에 스타워즈에 다스베이더 그리고 카일로 렌이랑 광선검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정신이 팔린 나는 그게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 그 정도로 디즈니에 빠져버렸다. 디즈니랜드에 갔다 온 뒤로 나는 디즈니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디즈니노래를 듣고 영화도 다시 보고 있다. 디즈니 음악을 만들겠다는 꿈도 생겼다. 정말 말그대로 디즈니 덕후가 된 거 같다.  


<여행을 함께한 사람들>

지난 7월에 엄마와 함께 미국여행을 갔다 온 뒤로 엄마와 관계가 달라졌다. 다른 게 아니라 여행을 함께해서 그런지 더 친밀해지고 더 깊어졌다. 그래서 여행을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도 정말 중요해 졌다. 꽃친도 마찬가지다. 꽃친여행을 한번 하고 나면 한 단계 더 관계가 깊어진다. 특히 이번에는 일주일동안 같이 붙어서 생활하다보니 친구들은 물론이고 쌤들이랑도 더 친밀해진 거 같다. 저녁마다 하는 모임시간도 특별했다. 한웅피디님이 만드신 게임도 하고 병구쌤의 강의(?)도 듣고 마지막 날에는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꽃친 한명 한명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빅토리아 피크>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가려면 트램을 타고가야 했는데 사람이 많고 줄도 길어서 몸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데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즐거웠다. 항상 기다리는 시간에는 딱밤맞기나 제로, ABC 게임을 했다. 그러다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힘들지 않았다. 나는 어딜 가서 보는 것도 재밌었지만 이렇게 남는 시간에 장난치고 까부는 시간도 재밌었다. 물론 이런 즐거운 시간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우린 개의치 않았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 때 친구들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벌써 여행도 끝나가고 이제 한국으로 가면 꽃친도 얼마 안 남았네’ 이 이야기에 갑자기 아쉬움이 확 밀려왔다. 그래서 그 순간을 사진으로 많이 담고 싶었다. 한국 가서 사진으로 추억 할 수 있게. 이번여행에 대해 막 생각하고 있는데 피디님이 마지막 인터뷰를 제안하셨다. 일주일동안 매일 하던 인터뷰가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니까 ‘이제 진짜 여행이 끝나가는구나’ 실감했다.       



여행일기를 쓰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갤러리를 뒤졌다.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사진을 보다가 호이안에서 찍었던 영상을 찾았다. 쌤들도 없고 피디님들도 없는 자유여행에 두 팀이 뭉쳐서 꽃친 8명이 처음으로 함께 다녔다. 별 내용은 없이 그냥 새로운 길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담겨있었다. 아마 그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서 영상을 찍은 거 같다. 그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웃음이 났다. 여행이 다 끝난 지금 그 영상을 보는데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꽃친 8명이 다함께 보낸 시간들을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 내 마음속에 언제부턴가 꽃친 모두가 함께 하는 일이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내가 마음 속에 있던 그런 아쉬움들이 많이 없어졌다. 그냥 8명이 자연스럽게 다같이 웃고 떠들던 시간이 내가 가장 바라던 거였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항상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분명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점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마저도 추억이 된 거 같다. 여행기를 쓰다 보니 갑자기 여행병이 확 온다. 꽃친과 함께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 다녀와서 지현이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 꽃친과 함께 또 해외여행 갈 거라고. 진짜 그러고 싶다. 진짜 그럴 것이다.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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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지

1편에서 이어짐..


드디어 베트남의 마지막 날이다.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다낭시내를 알아서 돌아다니다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난 유진이랑 다녔는데 내리자마자 반미를 사먹고 카페 가서 음료 마시고 자고 숙소로 먼저 돌아와서 더 잤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낮잠 자니까 정말 행복했다. 피로 회복하고 이제 홍콩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사실 난 베트남에 그다지 오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떠나려니까 촌스러우면서 수수하고 소박한 베트남 거리가 생각났다! 미꽝도 다시 먹고 싶고 호이안 거리도 떠올랐다. ‘나중에 혹시 베트남 다시 오면 호이안에 가서 등불 또 띄우고 바가지 안 쓰고 흥정 잘 해서 쇼핑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베트남은 사람들이 여유있는 것 같다. 신호등 없는 도로가 제일 충격적이었는데 사고가 날 것 같은데 안 나고 오토바이와 차들이 달리는 도로를 건너면 알아서 다 피하고! 베트남 은근 매력있는 것 같다! 그렇게 베트남에 대해 추억을 회상하며 홍콩으로 건너갔다.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가려고 버스를 타는데 2층 버스여서 신기했다! 신나서 유진이랑 빨리 가서 2층 맨 앞자리에 앉기를 성공하고 가는데 가는 길이 우리나라 같아서 홍콩 온 게 실감이 안 났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낮에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졸려서 씻고 바로 잠들었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은 바로 디즈니랜드였는데 여섯째 날에 가게 되었다!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좀 가니 디즈니랜드가 나왔다. 베트남에선 습해서 앞머리도 까고 옷도 그냥 입고 다녔는데 홍콩 오니까 날씨가 어찌 그렇게 좋은지 오랜만에 앞머리도 내리고 내가 좋아하는 롱 원피스를 입고 디즈니랜드에 가니까 기분이 째졌다! 그렇게 디즈니랜드에 도착해서 놀이기구를 타러 갔는데 토요일이었는데도 신기하게 롯데월드 갔을 때보다 덜 기다리고 탔던 것 같다. 쌤들께서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놀이기구가 아닐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이었다... 내가 원했던 좀 무서운 놀이기구는 없었지만 탈 때는 또 꺄르륵 거리면서 재밌게 탔다. 놀이기구 타다가 점심도 먹고 퍼레이드를 구경하는데 디즈니공주들이 주르륵 나올 때 너무 예뻐서 설레었다... 그러다 탈 쓰신 분들 더우실 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듦과 동시에 난 부모님이 학교도 1년 쉬게 해주시고 지금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놀 수 있게도 해주신 게 와 닿아서 감사해졌다! 퍼레이드도 보고 또 놀이기구 타면서 놀다가 저녁을 먹었다. 햄버거, 치킨 등을 먹었는데 행복했다. 역시 먹는 게 최고야. 다 먹고 애들 몇 명이랑 이번에 우리를 촬영해주시는 남열 피디님이랑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는데 재밌어서 3번이나 탔다! 남열 피디님은 놀이기구를 잘 못 탄다고 하셨는데 막상 타시니까 너무 좋아하셔서 무척 귀여우셨다...! 롤러코스터를 3번 탄 후에 디즈니스토어에 가서 엄마랑 고모 선물로 주방도구를 샀다. 내 생각엔 내가 사드린 주방도구 덕분에 앞으로는 엄마랑 고모가 요리를 더욱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물을 사고 나가자마자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나이스 타이밍! 난 슈퍼에서 사서 하는 작은 불꽃놀이만 해봤는데 디즈니랜드의 클라스는 대단했다. 정말 불꽃이 별처럼 반짝거리면서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진짜 너무 예뻐서 황홀하고 행복했다. 페북에서 보던 홍콩 디즈니랜드 불꽃놀이를 내가 보다니... 부모님 사랑해요...! 그렇게 불꽃놀이도 보고 숙소로 가니 너무 노곤해서 바로 잤다! 여섯 째 날은 부모님께 감사함을 많이 느꼈던 날이다...!


다음날엔 일요일이여서 교회를 가기로 했는데 홍콩 교회를 가서 설교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또 다른 피디님이신 한웅 피디님의 지인 분께서 통역을 해주시면 예지쌤이 또 통역을 해주시고 그렇게 예배를 드렸다. 예지쌤은 역시나 너무 멋있으셨고 통역해주신 건 너무 감사하지만 우리들은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자버렸다... 예배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음식이 내 입맛엔 맞지 않아서 서글펐다... 저녁엔 홍콩야경을 보러 빅토리아 피크를 갔는데 다들 멋있다고 하던데 난 그냥 그랬다. 그 날이 안개가 껴서 그런가? 그러다 난 ‘다들 멋있다고 하는데 왜 난 멋있게 느껴지지가 않지...?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시원해서 좋았다! 야경 구경을 마치고 빅토리아 피크를 내려와서 맥도널드를 갔다. 햄버거를 먹는데 행복했고 역시 난 단순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번엔 너무 졸려서 세수만 하고 바로 뻗었다...


홍콩의 마지막 날이자 바로 집 가는 날이다! ‘집 간다. 오예!’하며 아주 좋아했다. 숙소에서 나와 홍콩 거리를 둘러보며 쇼핑했다. 난 유진이랑 SASA에 가서 미니어쳐 향수를 샀다! 그리고 공항에 가서 디즈니스토어에서 남은 돈을 다 털었다. 디즈니스토어엔 살 게 너무 많아서 뭘 살지 고민하는게 아주 힘들었다... 쇼핑을 완벽히 끝내고 드디어 집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집 갈 생각하니까 너무 좋았다! 중간에 자다가 유진이랑 컵라면도 사먹고 셀카도 찍으면서 있으니 금세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일주일 만에 보는 아빠가 딱 있었다! 망고 스무디를 마시며 아빠한테 여행이 어땠는지 얘기하다 보니 금세 집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내 방 침대에 누워 있으니까 ‘아 이제 진짜 여행이 끝났구나. 집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행이 끝난 게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했다. 


이번 여행은 좋은 여행이었던 것 같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데 사진도 거의 200장 정도 찍고 애들이랑 좀 더 편해졌는데 특히 유진이랑 전보다 많이 친해졌다. 난 베트남하면 고수랑 쌀국수 밖에 생각이 안 나고 솔직히 ‘베트남을 돈 내고 왜 가나...’싶었는데 가보니까 베트남 거리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교통수단도 신기하고 물가도 싸고 해서 좋았다. 오히려 가보니까 기대했던 홍콩보다 베트남이 더 좋았고 아직도 베트남 음식이 생각난다! 홍콩 음식은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갔던 음식점들이 내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 일수도 있지만... 그리고 난 평소에 시간을 딱딱 지키고 살진 않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며 전체 일정의 시간을 대부분 잘 맞추고 체력이 부족한 걸 알고 드라마, 웹툰도 안 보고 SNS도 자제하며 일찍 자는 나를 발견해서 신기했다. 내가 게으른 애라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단체여행에서는 내 자신을 관리하며 시간을 잘 지키는 애구나!’싶으면서 내 자신이 대견해졌다. 아무리 졸려도 일찍 일어나서 화장과 고데기는 꼭 하는 내가 신기하면서도 웃겼다. 또 ‘난 배고프면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것에 감흥을 못 받는 애니까 잘 먹고 다녀야겠다.’싶었고 하루가 끝나면 여기저기 쑤시고 너무 피곤해하는 날 보며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되짚어보니 이번 여행으로 나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거 같아서 좋다. 나중에 내 17살 시절을 되돌아보면 이 여행이 멋진 기억으로 떠오를 것 같으니 꽃친의 베트남&홍콩 여행 성공적으로 다녀온 것 같다! 이제 여행은 끝났지만 꽃친은 한 달 조금 넘게 남아있으니 꽃친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게 해야겠다!^0^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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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지


꽃친에서 마지막 여행으로 베트남&홍콩 여행을 간다. 무려 해외여행이지만 떠나는 아침까지도 이상하게 실감이 났다. 근데, 비행기를 타니까 갑자기 설레고 신나서 좌석 지현이와 조용히 기뻐했다. 중간에 컵라면도 사먹고 지현이랑 땅따먹기, 오목도 하다 보니 드디어 베트남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탈출이다!”하고 좋아하면서 다낭 공항을 나오니 습한 공기가 덮쳤다. 오기 전부터 베트남이 우기라서 비가 4일내내 온다고 하길래 걱정을 하고 왔는데 걱정대로 습해서 슬퍼졌다... 하지만 슬퍼하는 것도 잠시 숙소 가서 짐을 풀고 저녁으로 고기를 먹으러 갔다. 가보니까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주문이 어려웠다. 주문하면서베트남에선 내가 주문을 못해서 시켜먹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서글퍼졌다. 결국 예지쌤의 도움을 받아 시켜먹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맛있길래 계속 시켜서 많이 먹었는데도 1인당 6천원 정도씩 나와서, 베트남 물가가 진짜 싸긴 싸구나...’하며 가격에 놀랐다. 밥도 먹었으니 같이 용교라는 다낭의 유명한 다리를 보러가며 산책하기로 했다. 낮에 숙소 가면서 용교를 봤는데 그리 멋있지 않았고 힘들어서 숙소 가서 쉬고 싶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갔는데 막상 가보니 밤엔 용교에 불이 들어와서 낮과 다르게 예뻤다. 매주 주말 저녁마다 용이 물이랑 불을 내뿜는 쇼를 한다는데 그걸 봤다면 진짜 예뻤을 같기도 하고 조금 아쉬웠다. 그렇게 용교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숙소로 돌아왔다. 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까 진짜 행복했다. 그대로 오늘 먹은 고기 맛있었어...’하고 입맛 다시며 잠들었다.


다음날엔 일어나서 오행산으로 갔다. 오르는데습하다. 찝찝하다. 내가 지금 산을 오르고 있는 걸까...?’하며 약간 나간 상태로 등산했다. 정상에 올랐을 때도 애들은 경치를 보며 좋아하던데, 경치도 그다지 예쁘다고 생각되지 않고 어서 내려가서 밥이나 먹고 싶었다. 내려오니까평소에 등산을 싫어하지 않는데 지금 기분이 별로지?’라는 생각이 들며 자신이 이해가 됐다. 어쨌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유명한 국수집을 갔다. 유명한 국수집이라니까 한국에서 자주 먹던 쌀국수 비슷한 나올 알았는데미꽝이라는 전혀 다른 국수가 나왔다.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맛있는 국수가 한국 돈으로 1500 정도로 가격도 싸서 유진이랑 같이 그릇 시켜서 나눠먹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파는 쌀국수보다 맛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는데 생각엔 오행산에서 배가 고팠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같다... ... 저녁엔 아시아파크를 갔는데 이동하면서 아시아파크를 얼핏 봤을 별게 없어 보였는데 검색해보니까 놀이기구가 많아서 진짜 기대됐다! 가보니까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기다려도 되는 기본이고 원하면 번이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드롭을 무서워하는데 막상 타보니 타서 자신이 대견했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도중에 비가 많이 왔는데 같이 젖으면서 타니까 웃기고 즐거웠다. 그렇게 놀이공원에서 놀고 숙소 와서 씻고 누우니까 천국이었다. 누워서 하루를 돌아보니 미꽝이 계속 생각났다. 




셋째 날엔 미선 유적지를 갔는데 가는데 무려 1시간 반이나 걸렸다... 미선 유적지는 참파 왕국의 신전이 있는 곳이다. 힙이라는 가이드 분께서 설명을 해주기로 하셨는데, 너무 귀여우셨다! 영어로 말하셔서 예지쌤이 해석해주셨는데 멋있었다! 리스팩트! 가끔 예지쌤이 해석해주시기 전에 문장씩 알아듣기도 했는데 그럴 기분이 짜릿했다...! 점심으론 김밥을 먹었는데 한국 김밥이 맛있긴 하지만 오랜만에 밥이랑 김치 먹으니까 좋았다. 점심 먹을 힙이랑 대화도 했는데 아주 쉬운 내용이었지만 기분이 좋았다...! 먹고 제대로 둘러보는데천여 전에 사람들이 여기서 어떻게 제사 드렸을까, 옷차림은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힙이 예전에 있었던 재료들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재료들도 나오지 않고 어떻게 만드는지도 몰라서 재건하려 해도 못한다고 말해주셨는데 사실을 알고 나니 신비롭게 느껴졌다...! 예전엔 야생동물도 살았었기 때문에 신전 짓다가 죽기도 했다고도 하셨는데 죽은 사람들이 가엽고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들고 베트남 전쟁 유적지 대부분이 파괴되었다는 안타까우면서도파괴되기 전에는 규모가 얼마나 컸다는 거야...!’하는 생각이 들면서 당시 신전 짓던 백성들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유적지 탐방을 끝내고 숙소 돌아오는 택시에서는 지현이랑 먼저 자는 사람 머리카락 10 뽑기 내기를 하면서 즐겁게 숙소 왔다! 지현이는 자고 싶었는데 내기 때문에 잤다고 조금 시무룩해했는데 귀여웠다! 저녁으론 강은이가 알아본 베트남에선 고급진 식당을 가서 국수와 여러 음식을 먹었는데 이번엔 한국에 있던 쌀국수처럼 국물이 있는 쌀국수가 나왔다. 쌀국수를 시켰는데 한국에서 팔던 쌀국수보다 맛있었다! 국물이 삼계탕 맛이 나서 행복했다! 이제 숙소를 가서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정말 좋았다. 하루가 끝나고 침대에 누울 제일 행복한 같다! 그렇게 행복해하면서 잠들었다!




다음날엔 드디어 호이안을 갔다! 다낭은 개인적으로 거리가 예쁘진 않았는데 호이안은 예뻤다! 다낭에는 살만한 기념품이 그다지 있지 않았는데 호이안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살게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여행 기분이 났다...! 호이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둘러본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일본식 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입맛엔 정말 맞지 않아서 거의 먹지 않았다... 같이 나온 망고주스는 맛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2조로 나눠서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의영, 채윤, 한슬이랑 같은 조가 됐다. 한슬이가 베트남 여행을 1달이나 갔다 와서 편성이 됬다고 생각했다! 우선 한슬이가 맞췄다는 옷집에 가서 옷을 맞추기로 했다! 남색 롱원피스로 맞추고 채윤이는 남색 점프수트로 맞췄다! 그런데 돈이 부족해서 아빠카드를 긁었는데 아빠한테 카톡이 와서 순간 심쿵했다... 채윤이는 돈을 빌렸는데 뒤로 시무룩해 있었다. 그런 채윤이가 귀여우면서 웃겼다! 옷집을 나와서 카페를 갔다가 조별로 다니고 애들이랑 같이 다니기로 했다. 다니면서 차도 사고, 귀걸이도 사고, 팔찌도 사고, 장난감도 사고, 두피 마사지기, 열쇠고리 등등 엄청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행복했는데 나중에 애들이랑 비교해보니 바가지를 엄청 썼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팔찌도 3 비싸게 사고 열쇠고리도 2 비싸게 사고... 서글퍼졌지만예쁜 거로 샀으니까 괜찮아...!’하며 넘겼다. 흥정하는 방법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엔 인도 카레 요리를 먹으러 갔는데 점심을 제대로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끝내고 맞춘 옷을 찾으러 갔는데 진짜 예뻐서 행복했다.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셔서 예쁜 건데역시 안목은 옳아. 디자인도 색도 너무 골랐어. 워후!’라는 생각을 했다! 옷을 찾고 다시 호이안을 구경했는데 호이안은 낮에도 예쁘지만 저녁이 정말 예쁘다. 곳곳에 형형색색의 예쁜 등불들이 달려있는데 진짜 예쁘다! 그렇게 거리 구경을 하고 우리는 등불에 소원을 빌며 투본 강에 띄웠다. 같이 띄우니까 아주 예뻤다. 등불 띄울 가슴이 벅찼다...! 내가 소원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등불구경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씻자마자 진짜 쓰러지듯이 잤다. 많이 피곤했지만 행복한 하루였던 같다.





to be continued...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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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꽃친에서 마지막으로 가는 여행을 베트남과 홍콩으로 갔다. 베트남이랑 홍콩은 올해 엄마와 같이 여행을 갔었던 곳인데 다시 가게 되었다. 솔직히 다시 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 때 갔었던 곳, 기억나는 곳을 다시 가보고, 그 때 느낌을 다시 느껴 보는 게 정말 좋았다. 1월, 5월에 갔던 베트남과 홍콩보다 얼마나, 또 어떻게 다를지, 그 지역에 뭐가 더 생기고 새로워졌을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여행지를 다 가본 게 아니었으니까. 다른 곳도 가보면 더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꽃친 여행 준비기간 때 팀을 나눠서 같이 여행지를 의논할 때 내가 베트남을 밀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가본 곳이고, 다른 곳보다 좀 더 알고, 또 물가 싸고 괜찮은 여행지를 아는 곳이 별로 없어서도 있겠지만.(이 여행기는 조금 비교하면서 얘기를 할 것 같다.)

언니 믿고 베트남 가자


여행준비 하면서 별로 실감이 나질 않았다. 이 여행이 꽃친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도 그렇고, 여행 간다는 것 자체가 항상 실감이 안 난다. 하여튼 여행 당일되서야 허둥지둥 짐을 다 싸고, 혼자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공항도착해보니(일찍 갔다) 생각해보니까 여권을 안 가져왔었다...... 아침부터 엄마한테 혼이 나고 여행가기 전부터 해프닝을 만들고 다낭행 비행기를 탔다. 다낭에 도착하고 바로 내렸을 때 느낌은 솔직히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좀 덥고, 습하고, 게다가 비행기까지 엄청 흔들리는 바람에(인생 비행기 타본 것 중에 제일 많이 흔들렸다) 두통이 너무 심했다. 겨울에 왔을 때 보다 더 덥고 습하고 베트남 특유의 냄새랑! (이런 거 잘 못 느끼는 사람들 좀 있다.) 

숙소 도착하고 바로 내렸을 때 방에 들어가 침대를 고르는데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바위보 이긴 순서대로 침대를 골랐는데 모두 각자 자기가 쓰고 싶어하는 침대가 골라졌다.

"모두가 행복해" (내가 이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말 되게 좋아한다! 예지쌤한테 칭찬받았다!)

내 생각에 베트남/홍콩으로 나눠서 생각하자면 베트남의 하이라이트는 아시아 파크였다. 놀이공원 간다는 기대 조금이랑 싼 입장료 이득 조금이랑 같이 입장해서 돌아다니며 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진짜 없었다. 아니 그냥 없었다. 마치 우리가 놀이공원 하나를 통째로 전세내서 노는 것 같았다! 비가 오다가 말다가 했는데 롤러코스터 첫 번째로 탔을 때에는 비가 엄청 많이 와서 타면서 홀딱 젖으면서 타다가 두 번째 탈 때는 비가 그쳐서 타면서 다 마르고 이런 식이었다. 되게 웃겼다. 생각해보니 언제 우리가 내가 그렇게 놀이공원에서 놀겠나 싶다. 하하 

베트남의 하이라이트인 아시아파크의 하이라이트는 이름은 생각이 안 나는데 어떤 놀이기구였다. 2명이서 탈 수 있는 자동차(?) 모양의 좌석에 옆에는 접었다가 펴지는 천막 같은 것이 달려 있고 동그랗게 계속 도는 놀이기구였다. 원심력 때문에 안쪽에 탄 사람이 밖으로 계속 밀려났다. 그래서 바깥 쪽에 탄 사람은 매우 괴로운 놀이기구였다. 처음 탈 때 조금 시시(?) 해보여서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한번 탈까? "한번 타줘 볼까??" 하고 탔는데 타고나서 너무 재밌어서 계속 한 3번은 더 탔던 것 같다. 솔직히 놀이기구가 재밌다기 보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겼다. 밀리고 깔리고 날리고 웃고 버티고 밀고 이런 것도 재밌고, 진짜 바깥 쪽에 타면 고통스럽다...... 정신을 놓게 되었다는 소감......또 타고나서 얘기 하는게 더 재미있었다. 이번여행에서 자주 느낀게 대화가 정말 즐겁다는 것이다. 육체적으로, 예를 들어 놀이기구를 타고 운동을 하고 하는 것도 재밌지만 같이 얘기하고 떠들고 공감 하는게 훨씬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 역시 사람은 말을 하면서 살아야한다.


저번에 베트남을 다녀 왔을 때 사람들이 "쌀국수 많이 먹었겠네??" 하면 "아니, 별로 안 먹었어" 했는데 이번여행은 달랐다. 쌀국수 많이 먹었다. 특히 '미꽝'이라는 쌀국수를 많이 먹었다 전에 왔을 때 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되게 많이 먹었다. 신기하다! 전에 엄마와 갔을 때 는 볶음국수, 볶음밥 이런걸 많이 먹었는데 이번엔 그런걸 한 번도 못 먹고 새로운 걸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현지음식 선택을 내가 잘 못했다. 내가 고르는 음식들마다 너무 별로여서 맨날 남겼던 것 같다. 내가 원래 음식 되게 잘 고르는 사람인데 좀 당황했다..... 고기 비린내를 잘 못 잡는 나라인 것 같다......아니 이렇게 편견적으로 말하면 안된다. 그냥 내가 메뉴 선택을 잘 못 한 걸로...하하

그래서 베트남 에서는 그렇게 많이 안 먹어서 나름대로 만족을 하고 있었는데 홍콩에서 딤섬을 너무 많이 먹었다. 나는 딤섬 맛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별로였다고 했다. 서로 별로였다고 말하는데 많이 먹은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진짜 인생국수 미꽝!!


올해는 태어나서 한 해 동안 놀이공원을 가장 많이 갔었던 한해이다. 베트남 아시아파크를 가고 나서 홍콩에서는 디즈니랜드를 갔는데 말로만 듣던 디즈니랜드!를 가다니 신기했다 디즈니랜드로 가는 전철도 신기했고(우리나라랑 비슷하고 디즈니랜드를 가는 열차가 디즈니 캐릭터로 꾸며져 있었다.)   디즈니랜드 안에 꾸며진 것도 다 신기했다. 진짜 잘 꾸며놨다. 토이스토리, 프린세스, 스타워즈등등 구역을 컨셉에 맞게 꾸며놨는데 어릴 때 보던 디즈니 만화도 생각나고 그랬다.

그런데 우선 너~무 더웠다. 너무 더워서 초반에 약간 짜증이 났는데 디즈니 퍼레이드도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좀 어두워지고 나니까 재미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이 타지는 못했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번에도 역시 줄 서면서 진짜 많이 웃었던 것 같다. 토이스토리 구역에 미니자이로드롭(?) 같은 토이스토리 군인 장난감이 낙하산타고 내려오는 모양의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줄이 조금 길었다. 그래서 우리가 줄을 서면서 기다리는 동안 게임도 하고 가위바위보 딱밤 맞기도 하면서 있는데 벽 쪽에 그 군인 장난감이 손을 동그랗게 내밀고 있는 군인 장난감 동상이 있었는데 지우가 보더니 같이 사진 찍으면 재밌겠다고 하면서 장난감 손에 핸드폰을 껴보다가 안되니까 셀카봉을 꺼내서 끼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진짜 그 때 상황이 너무 웃겼다. 진짜 웃다가 숨이 너무 차서 소리를 너무 질렀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시끄러웠던 것 같다. 조금 작게 웃을걸 그랬다. 근데 같이 줄 서고 있는 외국인들도 다 쳐다보고 웃고, 그랬다.★글로벌또라이★ 우리가 어디를 가던지 떠들고 웃고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민폐(?) 였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국 사람들 너무 시끄럽고 말소리도 크고 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딱 그런 애들이니까...... 역시 함부로 생각하면 안 된다..하하 그때 베트남과 홍콩에서 우리 근처에 계셨던 분들이 우리가 민폐 되고 짜증나는 애들이 아니라 좀 유쾌한 애들이구나 생각 했으면 좋겠다! 

얘네가 바로 그 '좀 유쾌한' 애들..


베트남에서 하이라이트가 아시아 파크였다면 홍콩은 '대화'였다. 일요일 날 교회를 갔다가 딤섬식당에서 처음으로 나나언니 친구들에게 말을 걸었던 것을 시작으로 쭉 나나, 조리스, 미쉘..여러 언니들이랑 중국어로 얘기했다. 처음에 '중국어로 말해봐야지!' 하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떨렸다. 항상 누군가에게 새롭게 말을 걸어야하는 상황이면 엄청 떨리는 것 같다. 말을 걸어야하는 상황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 막 두그두근 대고 무대서는 느낌이랑 똑같다. (어? 그러면 이 상황에서의 긴장감을 줄이면 무대공포증 극뽁???) 어쨋든 처음 용기내서 말을 하다 보니 계속 말하게 되고 많이 하게 되고, 자연스러워졌다. 언니들도 내가 중국어를 할 줄 안다는 것도 신기해 해주고(?) 엄청 친절하게 얘기해줬다. 여행 다녀와서 여러 번 얘기 했지만 외국어로 남들과 대화하는 것이 너무, 진짜 재미있다. 내가 외국어로 대화가 가능하구나 용기도

생기고 자부심도 생기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기면 더 먼저 다가갈 수 있게된 것 같다.(여담인데 그래서 그 뒤로 춤학원 중국인 언니랑 친해지고 홍콩 아미 언니들이랑 도 친해졌다.) 아! 그리고 의영이한테 칭찬받았다! 켈켈켈켈ㄹㄹㅋ켘ㄹㅋㅋ 

그리고 지현이랑 얘기를 진짜 많이 했는데 평소와 같이 많이 얘기했지만 좀 다르게 했다. 영어로 대화를 많이 했는데 한국에서 "이제부터 영어로 얘기하자" 이러면 아무 말이 없었는데 외국 여행가니까 그런지 몰라도 영어로 얘기를 했는데 진짜 잘되었다. 지현이가 편해서 내가 영어로 아무 말이나 해도 안 민망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지현이가 말하는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영국 영어가 너무 멋있어서 심장이 좀 아팠다......

베트남에서 아시아파크 갔을 때 되게 대화가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또 빈 마트 갔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영어로만! 얘기 했는데 좋았다! 또 할로윈 파티 때 외국인들이랑 얘기할때도! 하하

뭐든지 자신감인 것 같다. 처음 시도할 때 망설여지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서 시도를 하면 대부분 일이 잘된다. 그 처음이 어렵지만 말이다. 

단짝이 된 한슬이와 미쉘언니(왼쪽)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기 전 꽃친 역사에 되게 길이 남을 대화시간이 있었는데, 홍콩숙소에서 다같이 라운지에 둘러앉아 우리가 서로 따로 다니는 것과, 조금 어색한 분위기 등등 서로 관계에 관한 문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처음 얘기를 하기 전에 되게 뭔가 공기에 스모그가 끼고 답답하고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채윤이를 스타트로 서로서로 말을 시작했다. 점점 오해가 풀리고 살짝 울컥하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딱 공기가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꽃친이 끝나기 전에 그 때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고, 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 얘기 시작해 준 채윤이한테 고맙고 서로 진심을 얘기해 준 꽃친 모든 친구들한테 되게 고마웠다. 나도 이런 서로 관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좀 더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반성도 좀 했고. 고민하고 걱정하신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하다.


여행 다녀와서 우리 모두 더 가깝고, 더 친해진 것 같고, 기억하는 여행 중 가장 재밌었던 것도 같다. 지금 이렇게, 며칠간 여행기를 써보니까 생각할수록 좋고 재밌는 기억밖에 안 나는 것 같고. 다시 가고 싶다.

꼭! 다시 가고 싶다 너무 소중하다 이 기억들이......

하루하루가 매일 하루가 짧으면서도 길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하루가 길면서도 너무 즐거워서 시간이 빨리 갔던 것 같다. 일들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싶어도 힘들다ㅎㅎ

그래서 꽃친 친구들 여행기를 다 읽어보고 싶다.  될 수 있다면?? 히히 지현이 채윤이 지우 의영이 영지 유진이 강은이 또 같이 못가서 아쉬운 혜진이 지인이 희연이 또 병구쌤 수진쌤 예지쌤 진짜 수고하신 한웅피디님 남열피디님 여행하면서 만난 일행들 모두 감사하고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사랑합니당 ❤️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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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은


1. 있었던 일

10월 31일, 우리(꽃다운 친구들)는 인천공항에 9시 반에 모여서 점심을 먹고 13시 5분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4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출발했다. 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푼 다음 저녁을 먹으러 바비큐 집에 갔다. 저녁을 먹은 다음 용교 라는 다리를 구경하며 산책을 즐기고 숙소에 도착하고 간단한 회의 이후 잤다. 다음날 오 행산 에 갔는데 거기서 관광을 한다음 정상을 향해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내려갔다. 점심은 간단히 쌀국수를 먹고 다낭 시내에 있는 성당을 구경했다. 구경하고 콩 카페에서 쉰 다음 저녁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고 숙소에서 먹었다. 그 다음 아시아파크에서 2시간동안 즐기고 11시에 돌아와 간단한 모임 및 카드게임을 했다. 그 다음날, 베트남 유적지에 가서 관광을 하고 연극을 구경한 다음 마담란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11월 4일 다같이 호이완 이라는 유명소에 가서 관광을 했다. 관광하다 점심을 먹고 4명씩 짝을 지어서 흩어져 관광을 즐겼다. 저녁때 인도음식을 먹고 강가에다 등불을 피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낭에서 마지막날 4시까지 혼자서 다낭시를 누비며 자유여행을 했다. 그리고 모여서 공항으로 간 다음 홍콩행 비행기를 탔다. 홍콩에 도착하고 숙소에 짐을 풀고 모임을 나누고 잤다. 다음날 홍콩 디즈니랜드에 놀러가서 놀고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은 일요일 이어서 홍콩의 교회에 찾아가 예베를 드리고 딤섬을 먹었다. 그리고 시내를 걷고 스타북스에서 쉰 다음에 홍콩 야경을 즐겼다. 늦게 저녁을 먹고 기~인 모임을 나누고 늦게 잤다. 그 다음날 빅토리 항구에서 관광을 하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 느낌점

처음 공항에 모였을 때 막상 두렵고 불안했다. 그때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 시절이라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면서 음악을 들으니 불안감이 없어졌다. 비행시간이 오래 걸려서 지루하긴 했지만, 다낭 공항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그곳 날씨를 느꼈는데 한국의 초여름과 비슷했다. 베트남의 택시를 처음에는 봉고차를 탄 거 갔지만 금세 익숙해 졌다. 숙소는 마치 제주도에 있는 숙소와 비슷했다. 숙소에는 대부분 외국인이고 해외에 온 기분이 확 들었다. 저녁으로 먹은 바비큐는 달면서 매콤하고 짜면서 새콤한 맛이었다. 그리고 소화 할 겸 산책을 했는데 강 건너 건물을 보니 벌써부터 집이 그리웠다. 다음날 오행산에 갔는데 마치 달걀상자와 비슷했다. 산을 오를땐 더우면서 시원하고 나무는 밀림의 나무와 같았다. 정상에서 본 다낭 시내는 레고로 만든 건물과 비슷했다. 시내를 보니 가슴이 뚫리고 뭔가 해야 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점심으로 먹은 쌀국수는 한국의 쌀국수와 다르게 면이 납작하고 국물이 적고 매콤하고 달달했다. 그다음으로 간 다낭 성당은 우리나라 에서본 성당건물과 비슷하고 핑크색 이었다. 그리고 콩 카페라는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마셨는데 마치 월남전 영화속 술집이랑 비슷했다. 베트남 전통의 샌드위치 가게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고 숙소에서 먹었는데 맛이 기똥찼다. 저녁을 먹고 아시아 파크로 놀러 갔는데 놀이기구가 작아서 탈만했다. 그러나 비가 왕창 와서 축축했다. 저녁에 카메라 샘이 가져온 카드게임은 일종의 진실게임 이어서 재미있었다. 다음날에 간 고대 유적지는 잉카나 마야 유적지와 비슷했고 주위가 정글 이어서 실감이 났다. 점심으로 먹은 김밥은 밥이 부슬부슬 하고 맛도 없고 먹은 뒤 속이 않 좋았다. 그다음 근처 연극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풍악과 비슷했다. 저녁으로 먹은 마담란 레스토랑은 넓고 음식도 맛있었다.  그 다음날 호이완 이라는 도시를 관광 했는데 마치 서울의 인사동 하고 비슷하게 가게들이 일 열로 쭉 줄을 섰다. 점심으로 포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쌀국수와 똑같아서 먹을 만 했다. 점심이후 4명씩 찢어져 자유여행을 했는데 자유여행 이라기보다 단체 여행 이었다. 저녁으로 먹은 인도음식점은 인사동에 있는 가게와 맛이 묘하게 비슷했다. 그리고 호이안 강가에 등불을 띄우며 2017년에는 `대박` 나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다. 다음날 이젠 진짜 혼자서 자유여행을 했는데 기분이 좋고 혼자서 시내를 걸으니 이것이 진짜 여행이라고 느꼈다. 점심은 근처 피자집에서 때웠는데 피자라기보다 과자에 가까웠다. 오후에 모여서 다낭 공항에 간 다음에 홍콩행 비행기를 탔다. 그때가 저녁 6시였는데 오랜만에 홍콩에 가니까 기대가 되어서 졸리지 않았다. 홍콩은 날씨가 우리나라 초가을 이어서 다행이었다.(작년에 가족끼리 갔을땐 9월 이어서 무진장 더웠다) 숙소는 카페와 비슷하고 방이 많았다. 다음날 아침으로 먹은 스테이크는 보통 한우에 중국 향신료가 들어가서 싱겁지가 않았다. 그리고 디즈니랜드로 놀러갔는데 이때 나는 대부분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깨달은게 있었는데 바로 나는 놀이동산에 어울릴 체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10시간 동안 지루했다. 그 다음날이 일요일이어서 중국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한국교회와 비슷하고 언어가 달라서 생소했다. 점심으로 먹은 딤섬은 사진과는 다르게 느끼해서 맛이 없었다. 그리고 시내를 걸었는데 가다가 옛날에 가족들과 함께 간 장소를 들으니 왠지 찡했다. 저녁에는 홍콩 야경을 구경했는데 왠지 세월의 무성함이 느껴졌다. 숙소에 가서 각자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는데 회의가 무진장 오래 돼서 졸려 죽을뻔 했다. 여행 마지막날 빅토리 항구를 들렸는데 과거에 간 장소여서 왠지 고향에 온 기분 이었다. 그리고 공항에서 일찍 저녁을 먹으려는데 비행기 시간이 안맞아서 부랴부랴 비행기를 탔다. 인천공항에서 차를타고 집에올 때 왠지 마음이 빈거 같았다.

여행 내내 우리의 이정표가 되어 준 강은이의 모자


강은이가 나눠준 하리보의 감동!!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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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영



이번 여행은 특별했다. 왜냐하면 꽃친과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여행을 잊고 싶지 않아 이 글을 써본다.

첫인상

비행기에서 5시간을 보낸 후 베트남에 도착을 했다. 베트남의 첫인상은 복잡했다하지만 내 눈에만 복잡한지 현지인들의 표정은 참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어떻게 하면 신호등도 거의 없는 나라에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비법이 궁금했다.



조사

지우형이랑 나는 우리가 가는 나라의 역사와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을 조사해서 설명 해야 했다. 하지만 막상 가서는 설명을 지우형이 다했다. 내가 조사한 곳들은 우리가 체력이 되지 않아서 취소가 되었다. 나는 은근 기분이 좋았지만 지우형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내가 조사한 곳들에 못가서 아쉬웠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베트남에서 마지막 .

4 째는 베트남에서 마지막 밤을 보낼 호이안으로 갔다. 첫번째 날에 묵었던 다낭에는 꽤나 건물들과 복잡한 , 오토바이들이 있었다면 호이안에서는 비좁은 골목길과 예쁜 길거리가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없었던 건물들과 풍경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오전에는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인도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호이안의 , 야경을 보러갔다. 그런데 저녁에 먹었던 음식이 안 받는지(잘만 먹드만) 속이(위가)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래서 등불도 야경도 제대로 못보고 숙소로 가서 아쉬웠다. 하지만 지우형이 계속 안마해주고 신경을 써주어서 속이 좋아졌다. 아프지만 함께 있는 , 누나, 친구, 선생님이 있어서 든든했다.


놀람

베트남을 떠나 홍콩에 도착을 했을 놀랐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는 홍콩은 조금 허술할줄(?) 알았지만 옛날에 영국의 식민지라서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서이고 하나 대부분에 버스가 이층버스라서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디즈니랜드에 갔다!!

들뜬 마음으로 디즈니랜드에 입장을 하자마자 예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도를 보면서 무엇을 탈지 계획을 세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재미있게 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신나게 놀고 사진도 찍으면서 놀다 보니 하늘이 어두워 졌다. 그래서 나는 기념품 가계에서 물건들을 사고 디즈니랜드의 피날래인 불꽃놀이를 보려고 했는데! 기념품을 계산하고 나가자마자 그만 불꽃놀이가 끝나버렸다(~진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단체 사진을 찍고 디즈니랜드와 빠이빠이를 했다. 나는 아직도 불꽃놀이를 것이 아쉽다.


현지교회

우리는 홍콩에서 주일을 보내기 위해 PD님의 홍콩 친구가 다니는 홍콩교회에 가게 되었다. ‘홍콩교회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으로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다른 가지였다. 첫째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너무 추웠고 둘째로는 언어만 달랐지 분위기는 한국교회와 다른 것이 없었다. 예배가 끝나고 친구분이 교회를 소개를 해주시는데 너무 추워서 들었지만 한가지는 제대로 느꼈다. 홍콩교회에도 소그룹이 있어서 공간은 작지만 칸막이로 공간을 알뜰하게 쓰고 있다는 느꼈다. 교회소개를 마치고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다. 주문을 해주신 음식이 나오고 이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친구분 들은 우리를 배려하셔서 들지 못하셨던 같다. 나는 미안해서 다음 홍콩 때는 내가 점심을 사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마지막 인터뷰

홍콩의 필수 코스인 빅토리아 피크에 트램을 타고 갔다. 피크에 도착해 중간 층에 올라가 홍콩야경을 보고 마지막 인터뷰를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뭐에요? ..모두들 파이팅! 나는 기분이 묘했다. 같았던 마지막 여행, 계속 될줄 알았던 꽃친이 마지막이라는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송년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한편으로는 귀찮았고 꽃친이 끝나는 것이 싫었다. 지난 일년 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공항에서

이층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우리는 기념품을 사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음식을 주문을 하려는 순간! 선생님이 애들아 우리 지금 출발해도 비행기 놓칠 있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순간 심장이 덜컹거렸다. 왜냐하면 도착한날 다음날에 내가 지원한 고등학교 면접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힘껏 달려서 결국 비행기를 힘겹게 탔다. 여행을 하는 동안 많은 에피소드가 생긴 같다.


귀국

드디어 한국에 도착을 했다. 짐을 찾고 출구로 나가니 부모님들께서 우리들을 반겨주셨다. 여행을 다녀와서 힘들었지만 있는 공간이 있어서 행복했다.

여행을 통해 서로 많이 알아가고 좋은 추억을 쌓을 있어서 나에게는 성공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PS. 서로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참아줘서 , 누나, 친구에게 고맙고 힘들어도 항상 웃어주시고 좋은 추억을 쌓을 있도록 도와주신 쌤들께 감사 드립니다.



[특별부록! 의영이의 카메라 앵글에 포착된 홍콩의 도시경관]


꽃다운친구들은 2016년 가을, 오랫동안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기도 하고,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으며 우정을 쌓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여행기는 모두 "쌤들이" 대표로 작성해서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해외여행은 꽃치너들이 직접 쓴 8인 8색의 여행 후기를 통해 함께한 여행이 우리에게 어떤 기억과 흔적을 남겼는지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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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현


프롤로그, 씬짜오!

작년 10월 즈음 꽃다운 친구들의 설명회에 가서 설명을 들으며 가장 기대가 되었던 부분은 해외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계획은 이번 년도 8월 즈음에 구체화 되었고 꽃친의 목적지는 베트남이 되었다. 그리고 보너스로 홍콩도 추가되었다. 그리하여 2016 10 31! 마침내 우리는 베트남에 도착하였다. 씬짜오 베트남!

 

다낭으로 다나왕!

사실 처음에 베트남 중에서도 다낭을 택한 것은 약간의 휴양지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여행의 목적이 휴양여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면도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런 식의 생각은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역시……우리는 관광여행이었다. 전형적이지 않은 우리들은 전형적인 관광여행을 하였다. (물론 땅 밟고 사진 찍고 그런 식은 아니었다.) 우리는 책이나 인터넷에 있는 명소를 찾아 다녔다. 그렇게 다니며 나는 오행산에 올라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감탄을 멈추지 못하고 용교를 보며 현수교를 배우고 핑크성당을 보며 식민지배를 보았다. 또한 블로그에 올라온 맛집을 찾아 다니며 때론 메뉴선택에 실패도 하였지만 성공도 하여 기쁨 그리고 포만감을 얻었다. 이러한 나의 여행에서 잊지 못할 즐거웠고 행복했던 몇 순간을 소개하겠다.

 

제대로 된 할로윈 파티를 가본 적이 있는가? 나는 우리나라에서도 할로윈파티는 귀찮아서 잘 가지 않는다. 그런데 마침 우리 호스텔에서 할로윈 파티에 간다 하여 한번 가봤다. 사실 그때도 귀찮은 몸을 겨우 이끌어 갔다. 우리는 할로윈 파티가 어떤 분위기일지 몰라서 그냥 가보았는데 나중에는 좀 더 꾸미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곳은 거의 클럽이었다. 반짝거리는 불빛, 얘기하는 사람들, 시끄러운 음악소리 그리고 음료들. 아쉽게도(?) 우리는 그냥 소프트 드링크를 마셨다. 16년 밖에 살지 않은 나로써는 그런 분위기가 어색하였으나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접해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금방 적응되었다. 그리고 나는 난도라는 스페인사람과 대화를 잠시 나누었었다. 나의 영어실력 때문에 계속 했던 얘기를 반복하였던 감이 있었지만 영국에서 1년 동안 살았었는데 그나마 괜찮았던 그 당시 나의 영어 실력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 조금 들었었다. 내가 언제 또 베트남에서 클럽을 가보겠는가? 그때 일은 나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일은 아시아 파크라는 놀이공원에 간 것인데 우리모두 가기 전에 사전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어쨌든 놀이공원이니까 걱정1/4, 기대3/4으로 갔다. 베트남 현지 사람들에게는 입장료가 다소 비싼 가격이어서인지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우리는 덕분에 전세낸 것처럼 신나게 놀이기구를 탔다. 대기시간이 거의 없었고 우리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신나게 탔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기구는 ‘Love Locks’이다. 그 놀이기구는 원을 그리며 도는 열차 같은 건데 우리는 그 놀이기구를 만만하게 보며 탔다. 사실 그 놀이기구는 굉장히 엄청 매우 장난 아니게 빨랐다. 게다가 뒤로까지 갔다. 그리고 열차위로 천막이 씌워지면 어지러워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원심력에 의해 바깥쪽에 앉은 사람은 안쪽에 앉은 사람에게 깔릴 수 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에 우리는 깔깔거리며 3번이나 반복해서 탔다. 그러나 그 후로 속이 안 좋다는 부상자가 속출하였다. 비록 속이 안 좋아지고 부상자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너무나 즐거운 경험을 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자이로드롭도 탔는데 그것은 나의 첫 자이로드롭이었다. 사실 나는 중력을 거스르는 느낌(아래로 확 떨어질 때 배가 간질간질한 느낌 말이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때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타자마자 나는 후회가 되었고 막상 올라가 보니 아래서 보는 것보다 너무 높아 나는 정말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빨리 뛰는 심장 그리고 아찔한 절경과 함께 놀이기구는 훅하며 떨어졌고 나는 비명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한슬이언니는 내가 기절한 줄 알았다고 한다.) 땅에 닫자마자 나는 살았다는 안도감과 긴장이 풀림을 느꼈다. 그리고 툭..투둑...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눈물콧물들은 새로운 샘을 발견해 샘이 터졌을 때처럼 펑펑 솟아나고 있었다. 내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도 어이가 없었고 상황이 웃기기도 해서 그만 울고 싶었으나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진정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몸은 진정이 안되었는지 눈물은 계속 흘렀다. 마침내 진정이 되고 꽃친들은 딱 1년만 놀려주겠다면서 깐죽거렸다. 그래도 내가 도전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자이로드롭으로 나를 울리고 ‘Love Locks’로 꽃친들의 속을 울린 아시아파크는 그 어떤 놀이동산보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그 현지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짜 여행이 아니다. 사람들은 현지 음식을 먹으며 충격을 먹고 또 충격을 먹고 놀라워한다. 음식은 현지인들의 삶이며 그들의 역사, 철학이다. 나 또한 다낭의 음식을 먹고 놀라워했다. 특히 미꽝 그리고 반미는 한국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낭의 반미. 우리는 정통 반미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퓨전식의 반미를 먹으며 정말 놀라워했다. 그래서 자유여행 때 한번 더 갔다. 너무나 맛있는 반미 그러나 반미의 역사는 결코 맛있지 않다. 베트남은 우리처럼 프랑스에게 식민지배를 당하던 시절이 있었고 그 영향으로 반미가 탄생하였다. 그래도 반미가 있기에 베트남 사람들은 프랑스 식민지배를 잊지 않을 수 있겠지?



 

감성 폭발 호이안

호이안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둘러보든 옛적인 멋과 아름다움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호이안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호이안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강 주변으로 늘어선 아름다운 집들과 호이안의 아기자기한 등불들이 나의 감성을 추적추적 적셔주었다. 그래서 한슬이 언니랑 강에 등불을 띄우고 나서 눈물 더 빨리 흘리기 시합을 했는데 내가 이겼다. 이런 아름다운 장소에 꽃친과 함께 오다니 정말 기뻤고 이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안녕? 그리고 안녕!

때로는 너무 높은 산을 오르느라, 구경하느라 점심을 놓쳐서, 여기저기 보느라 힘들었지만 우리에게 멋진 스카이뷰를, 맛있는 식사를, 재미있고 멋진 구경을 하게 해준 다낭과 호이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었다. 아쉽지만 이런 아쉬움이 있기에 다시 여행을 하게 만들어주고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꺼내보게 하여준다. 우리는 그렇게 소중한 추억, 멋진 경험 그리고 아쉬움을 품에 앉고 다낭을 떠나 홍콩으로 갔다.

 

홍콩에서 나를 처음 맞이 한 것은 바로 이층버스였다.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배를 당하였었고 그 영향으로 홍콩에는 영국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홍콩에서 이층버스를 타니 영국에서 이층버스를 타며 학교를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렇게 홍콩은 나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동화속으로 여행가다

꽃친은 아이가 아니다. 꽃친은 청소년이다. 이제 더 이상 동화를 보지 않고, 동화 속 세상에 살지 않고,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더 이상 믿지 않는 청소년들이다. 그런 우리들이 동화 속 세상인 디즈니랜드에 왔다. 어릴 적엔 누구나 동화를 보고 자란다. 아이들은 동화를 보며 아픔이 없고 슬픔이 없고 기쁨과 희열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환상적인 곳을 꿈꾼다. 그러나 점점 자라가고 세상을 알게 되며, 어릴 적 읽던 동화는 그저 동화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 세상엔 아픔도 슬픔도 절망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동화에 배신감을 느끼며 동화를 멀리하게 된다. 그랬던 우리가 동화 같은 그 곳을 실제로 보며 아니 실제 같은 허상을 보며 기쁨을 행복을 느끼고 퍼레이드를 보며 불꽃놀이를 보며 감동하고 눈물을 흘렸다. (찔끔)

 

멈춘도시

홍콩은 도시이다. 빽빽하게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북적북적, 복잡복잡하다. 그런 도시의 야경은 당연히 아름다울 것이다. 홍콩의 도심에서 굉장히 높은 경사 때문에 스키점프흉내를 낼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아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건물들, 가로등,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 도시의 불빛들이 까만 밤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홍콩의 야경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리 움직이는 불빛을 찾아보려 하였지만 자동차 불빛도, 그 어떤 불빛도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건물에 광고가 움직이는 것은 봤다) 마치 멈춘도시 같았다. 내 눈이 안 좋았던 것인지 뷰포인트가 너무 높았던 것인지 아니면 이 여행이 꽃친의 마지막 여행이고 마지막 밤이라는 것을 깨닫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보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홍콩은 멈추지 않았다. 홍콩은 빨리 달렸고 우리의 마지막 밤도 함께 빨리 지나갔다.

 



결국 홍콩의 마지막 날은 밝았다.

마지막 날은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관광과 쇼핑을 했는데 나의 탐험정신으로 곤약젤리를 득템할 수 있었다. 쇼핑을 마치고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시간에 늦어버려 죽을 힘을 다해 뛰어갔고(이때 뛰다가 죽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지쌤의 놀라운 상황대처능력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탑승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헤프닝을 끝으로 우리의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어쩔땐 예쁜 꽃이였고, 행복한 꽃이였고, 미운 꽃이였고, 슬픈 꽃이였고, 불평불만 꽃이였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우리는 꽃다운 친구들이다. 지금도 그렇고 꽃다운친구들의 활동이 끝나도 우리는 꽃다운 친구들일 것이다. 지현, 의영, 채윤, 한슬, 지우, 유진, 영지 그리고 함께하지 못했으나 마음만은 함께 했던 지인, 혜진, 희연까지 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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